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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호랑이’ 김찬, 오랜 공백깨고 포효 하나
허리통증으로 14개월동안 휴식
‘SMBC 싱가포르오픈’ 서 복귀전



‘한국산 호랑이’ 김찬(29)이 이번 주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주관 대회인 SMBC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전에 나선다.

김찬은 1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1)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건강한 모습으로 출전한다. 2017년 11월 JT컵 출전이후 무려 14개월 만의 필드 복귀다. 김찬은 피로누적으로 인한 허리통증으로 작년 한 해를 쉬어야 했다. 다행히 정밀검진 결과 디스크가 아닌 걸로 판명났다. 작년 여름 국내에서 3개월간 재활을 했으며 한달 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복귀를 위한 훈련을 했다. 체중이 6~7kg 불었으나 최근 2~3kg 감량했으며 장타력은 평소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한다.

이번 복귀전은 탐색전 성격이 짙다. 당장 성적을 낸다기보다는 몸상태와 샷 감각을 점검하려는 생각이 크다. 부모님, 동생과 함께 싱가포르에 동행했는데 경기가 끝나면 일주일간 가족여행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4월 JGTO 개막전을 준비하게 된다. 김찬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의 이가나 에이전트는 “김찬 선수의 허리 부위는 통증이 100% 사라진 상태는 아니고 살짝 신경이 쓰이는 정도”라고 밝혔다.

김찬은 거구인데다 눈빛이 강렬해 ‘한국산 호랑이’라는 소릴 듣는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성장한 김찬은 188㎝ 105㎏의 뛰어난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능력이 일품이다. 2016년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311.29야드로 JGTO 장타왕에 올랐다. 2017년에는 미즈노오픈과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세가새미컵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 해 디 오픈에 출전해 공동 11위에 오르며 PGA투어 입성 가능성을 보였다.

아시안투어 개막전인 이번 싱가포르오픈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르히로 가르시아(스페인)를 필두로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와 폴 케이시, 매튜 피츠페트릭(이상 잉글랜드), 이시카와 료(일본)가 출전한다. 또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최호성(45)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디 오픈 출전권이 4장이나 걸려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아시안투어 신인왕이자 상금 2위인 박상현(36)과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최민철(31), KPGA선수권자인 문도엽(28)에 장이근(26), 주흥철(38), 이수민(26), 김승혁(33), 강경남(36), 이원준(34), 장동규(31) 등이 출전한다.

이강래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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