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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선영이 훈련 중 욕하고 방해” 김보름의 주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왕따 주행’ 논란의 주인공인 김보름이 대표팀에서 노선영(30)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 ‘뉴스A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 힘들었던 부분”이라며 “2010년 선수촌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평창올림픽이 있던 지난해까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김보름은“훈련 중 코치가 ‘한 바퀴 30초 랩타임으로 타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스케이트를 타면서도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렇게 나의 훈련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있었다”라며 “숙소에서도 방에 불러서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보름은“선수끼리 당연히 견제가 있겠지만,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니라 피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수촌은 잘하는 선수를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해 서로 기량이 좋아지는 취지로 만든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그 안에서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더 좋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선생님들이 노선영 선수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고 했다”라며 “그러면 코치님들이 참으라고 했고,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날 김보름은 노선영과 평창올림픽 준비 기간에 따로 훈련하게 된 연유도 설명했다.

그는 “2017년 12월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가 끝난 뒤 15일부터 태릉에서 함께 훈련했다”라며 “훈련 계획표와 영상도 모두 가지고 있다. 훈련을 하지 않았던 기간은 노선영 선수가 회장배 전국대회에 출전한 단 5일 정도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대회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됐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을 쉴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훈련했다”라며 “대회가 끝난 뒤 다시 함께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보름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괴롭힘을 당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감사 결과 왕따 주행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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