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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IPO…금투협 “때가 됐다” vs 업계 “굳이 왜?”

  • 기사입력 2019-01-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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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AI혁명 등 대비
대규모 투자자금 마련을
업계, 운용만 잘하면 돼
“거액 투자는 필요없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해 자본확충을 위한 자산운용사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배경은 크게 세가지다.

먼저 디지털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올해가 IPO 활성화의 적기라는 분석이다.

권 회장은 “빅데이터와 로보어드바이저 부문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려면 자금뿐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제조업으로 치면 자금조달을 통해 장기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는 데 비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자산운용사는 주로 ‘인력’에 의존했다. 리서치 역시 투자은행(IB) 등 외부정보를 사오고 그 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력과 함께 전산 등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해졌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위해서는 투자가 불가피하다.

운용수수료에 대한 고객들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비용을 고객들에게 떠 넘기기도 어려워졌다.


IPO를 통해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자자들과 실적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브랜드 신뢰도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권 회장은 “업계 최초로 IPO를 추진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은 회사 실적과 정보공개에 있어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며 “IPO로 글로벌 자산운용사 수준에 부합하는 투명성을 확보하면 대규모 투자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세계적 대체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기업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대체투자펀드 운용사로 유명한 영국의 만그룹의 주식 역시 런던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기자본 투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들이 새로운 유형의 자산에 선(先)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산운용사가 자체 자금으로 향후 성장성이 높은 투자처를 발굴해 먼저 투자한 다음 수익률이 검증된 후 기관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다만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뚜렷한 시각차를 감추지 않았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은 제조업과 달리 대규모 투자보다 운용능력이 기반이다. 지금도 돈이 부족하지는 않다”면서 “대주주 분산요건을 갖추고 대규모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더라도 막상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형 자산운용사 회장은 “부동산 자산운용 1위인 이지스자산운용과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주식 기반 운용사는 상장으로 인해 재고자산이 바로 노출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자기자본 투자와 주가방어 등 상장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운용철학을 유지하면서 고객 자산운용에만 진력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덧붙였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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