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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14만명 도박위험
불법 온라인 도박 비율 증가
10명중 3명만 “예방교육 받아”


청소년 10명 중 0.6명꼴로 도박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최근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기준으로, 청소년의 도박문제 위험집단 비율은 2015년 5.1%보다 1.3%포인트 증가한 6.4%로 나타났다. 청소년 약 14만5000명이 도박문제 위험집단인 셈이다.

한 번이라도 돈내기 게임을 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47.8%로 나타나 2015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자주 참여한 돈내기 게임은 인형이나 경품 뽑기 게임(53.9%)이었으며, 뒤를 이어 스포츠 경기 내기(15.6%)와 카드나 화투를 이용한 게임(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다리, 달팽이, 그래프 등 온라인 내기 게임(3.6%)과 온라인 카지노, 블랙잭 등 불법 인터넷 도박(1.6%) 등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하는 청소년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띤다.

지난 3개월 돈내기 게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게임 소비 시간도 온라인 내기게임은 95.5분, 불법 인터넷 도박은 87.4분으로, 돈내기 게임 평균 39.3분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들은 주로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청소년들이 쉽게 돈내기게임, 도박 등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도박중독 예방교육을받아봤다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를 인식, 전국 시·도 의회 및 교육청에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 실시에 대한 조례’제정을 요청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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