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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거래부진 종목 500개 시장조성대상 지정

  • 기사입력 2019-0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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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등 글로벌IB가 조성자 역할
호가 공급으로 가격급변, 시세조종 방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서울사옥에서 글로벌 IB 3개사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오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강준환 한국에스지증권 대표이사, 사이먼 허스트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 대표, 김종민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부터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규상장한 코스피 종목 500개를 시장조성 대상 종목으로 지정하고 유동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한국SG증권, CLSA코리아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등 외국계 증권사 3개사와 계약을 맺고 주식시장조성자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증권사 3개사와 더불어 기존에 지정된 국내 증권사 7개사까지 총 10개사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시장조성 업무를 하게 된다.

시장조성자는 유동성 개선이 필요한 종목과 신규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해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적정가격의 호가를 항상 유지해 가격 급변을 완화하고,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까지 저유동 종목 등 82개 종목이 시장조성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대형 종목과 신규상장 종목까지 500개로 확대됐다.

삼성생명, 오리온, 넷마블 등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거래회전율이 낮은163개는 시장조성자를 복수로 지정해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신세계인터내셔날, 티웨이항공 등 일반종목 33개 종목은 시장조성자를 1곳만 배정해 상시적으로 호가를 공급하도록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사의 추가 참여가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의 시장조성자 시스템을 우리 시장에 수용하기 위해 선진거래소에서 공식 시장조성자로 활동 중인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회원사 중 가장 많은 187개 종목이 배정됐으며 한화투자증권(152개), 한국SG증권(142개), 한국투자증권(101개), 신한금융투자(99개)가 뒤를 이었다. 한국SG증권과 CLSA코리아증권은 각각 2월, 3월부터 시장조성 업무를 시작한다. 골드만삭스는 6월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자 주문 간의 경합만으로 거래가 형성돼 수급 불균형 시 가격이 급변하는 등 근본적인 한계가 지적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제도 확대로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호가주도형 시장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형시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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