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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예원 “다시 한번 용기내 살아보겠다”…사진 유포 40대 1심 ‘징역 2년6개월’ (종합)

  • 기사입력 2019-0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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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도 유죄…法“추행 관련 진술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는 부분 없어”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튜버 양예원(25) 씨의 사진을 유출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46)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양 씨는 이날 선고 이후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할 것”이라며 악플러 고소 의지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9일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모(46)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서 일부 사실과 다르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추행 관련 진술은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없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날 선고 이후 양 씨는 “이번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씨는 이어 악플러를 향한 고소 의지도 내비쳤다. 양 씨는 “제 가족까지 도마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듯 했던 악플러 하나하나를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며 “1년이 걸리든 몇년이 걸리든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과 같은 성범죄 피해자를 향해서는 “안 숨으셔도 된다. 안 숨어도 되고 잘못한 것 없다. 제가 정말 제 인생 다 바쳐서 응원하겠다. 세상에 나오셔도 되고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되고 용기내셔도 되고 행복해지셔도 된다.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께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사진을 배포한 혐의와 2015년 1월과 이듬해 8월 모델 A씨와 양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사진 유출은 인정했으나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kacew@heraldcorp.com


-다음은 양예원 씨 입장 전문.

=저번 한해는 저와 가족에게 정말로 견디기 힘든 한해였다. 정말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나에게 상처된 모든 악플을 보고도 못본 체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다. 제가 처음 고소를 하러 갔을 때 관계자 분께 들었던 얘기는 “어쩌면 처벌받게 하게끔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그래도 괜찮다고 항상 얘기해준 제 가족들, 그리고 니가 살아야 엄마도 살아라고 얘기한 우리 엄마. 그리고 묵묵히 옆자리 지켜준 남자친구, 그리고 저를 뒤에서 닿지 않아도 멀리에서 응원하고 있는 그 사람들, 소수일지언정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이 결과가 나왔다고 끝이 아닐 것이다. 그걸 알고 있다. 분명히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할 것이고,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제 사진과 저는 평생을 살아갈 것.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 속에 몇년을 살지, 몇십년을 살지, 아니면 평생을 그렇게 살지 사실 저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다고 제 삶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저 다시 한번 용기내서 정말 잘 살아보려한다.

그리고 정말 컴퓨터 앞에 앉아서 휴대폰을 들고 저에게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 저뿐 아니라 제 가족에게조차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도마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듯 했던 악플러 하나하나를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고 한 명도 빼놓을 생각이 없다. 1년이 걸리든 몇년이 걸리든 상관없다.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다시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제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멀리서 응원해주셨던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꼭 저와 같은 피해가 아니었어도 비슷하거나 성범죄에 노출돼 지금도 너무나 괴로워하고 숨어지내는 분들께 제가 무슨 힘이 되겠냐마는 한마디 전하고 싶다. 안 숨으셔도 된다. 안 숨어도 되고 잘못한 것 없다. 정말로. 제가 정말 제 인생 다 바쳐서 응원하겠다. 세상에 나오셔도 되고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되고 용기내셔도 되고 행복해지셔도 된다. 진심이다. 여기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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