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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서 ‘폴더블폰’ 따라 주목되는 ‘투명PI’ 필름…SK이노베이션 등 데뷔전
- 中 스타트업, ‘세계 최초’ 폴더블폰 전시
- 삼성전자ㆍLG전자 ‘힌트’ 줄까 관심
- SK이노베이션, 자체 개발한 투명PI 공개…“각축전 예고”


SK이노베이션이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공개를 발표한 FCW 필름 [제공=SK이노베이션]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9’에서 폴더블폰 등 모바일폰의 미래를 보여주는 신기술이 대거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핵심 소재인 ‘투명 PI(폴리이미드)필름’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로서는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을 완료한 필름을 CES에서 선보인다.

SK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개발과 본격 양산에 앞서 이번 박람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스마트폰과 화학 등 관련 업계는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의 메인 테마 중 하나가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폰 형태로 올해 중 상용화가 점쳐져 왔다.

CES 개막에 앞서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자사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전시한다고 예고했다. 플렉스파이는 작년 10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공개됐을 당시 부족한 완성도로 성공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CES 전시를 발표하며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공개가 임박한 폴더블폰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지도 주목되는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시제품을 공개했고, LG전자도 최근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등 특허 관련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폴더블폰 출시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 모두 2월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실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열이 한창인 폴더블폰을 두고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투명PI 필름 또한 이번 CES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개발을 완료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를 CES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PI 기술을 축적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일반적인 투명 PI필름에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을 함께 적용한 것이 강점”이라며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SK이노베이션 제품이 장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는 등 이미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투명 PI를 공급한 것으로 언급된 일본 스미토모화학은 올해 단독 부스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관계사인 스미토모 일렉트릭이 관련 기술을 전시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투명 P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들은 CES에 참관자를 파견하는 등 관련 산업 동향을 적극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사인 SKC는 SK이노베이션 등과 통합 부스를 운영하지만 투명PI를 전시하지는 않는다. 올해 중 신규 설비 도입과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투명 PI 제조 업체인 만큼 함께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폴리이미드(CPIㆍColorless PI) 필름 양산 라인을 완공하고 올해 중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여러 폴더블폰 제조사에 샘플을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부스를 운영하진 않더라도 폴더블폰이라는 테마를 두고 물밑에서 PI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 간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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