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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함브라’ 민진웅, 그런 비서 또 없습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민진웅이 세밀한 감정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진우(현빈 분)의 꿈속에 나타난 정훈(민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진웅은 세주가 남긴 비밀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진우와 그라나다에 갔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한 상황이다. 또한 진우가 위기에 처하자 NPC로 등장해 죽어서도 도움을 줘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든 바 있다.

이날 민진웅은 진우의 꿈속에 등장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진우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로 돌아간 민진웅은 사고 당시, 자신이 곁에 없었다는 자책감과 미안함에 사로잡혀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도 민진웅은 언제나처럼 진우의 옆을 지키며 자신의 몫을 다하고자 했으나, 자리를 비울 때마다 쓰러져 있는 모습에 진심으로 속상해하며 무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민진웅은 이내 진우가 의식을 되찾자 눈물을 닦으며 상태를 물었다. 괜찮다는 듯 농담을 던진 진우와 이를 받아친 민진웅. 두 사람은 평소처럼 티격태격 장난을 주고받았지만, 무심하게 던져진 말 속에는 온기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찡하게 했다.

특히 사표를 쓰고 돌아가라는 말에 “혼자는 안 간다. 나아지실 거니까”라며 눈물과 함께 조건 없는 믿음을 보여준 민진웅의 모습은 뭉클함과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민진웅은 극 초반 특유의 쾌활함으로 웃음을 선사하던 때와 180도 다른 세밀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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