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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배’ 부른 음식료주…하락 경계

  • 기사입력 2019-01-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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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15배, 고평가 지적
실적 기대에 못 미칠듯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말 경기방어주로 주목받았던 음식료 업종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가를 이끌었던 제품가격 인상 효과도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음식료 업종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ㆍ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5.05배다. 코스피 PER인 8.43배보다 78%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함께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업(8.11배), 전기가스(12.60배)보다도 높다.

앞서 증권업계는 국내 경기둔화 우려와 증시 변동성에 경기방어주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음식료주는 지난 연말 통신, 전기가스 업종과 함께 주목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코스피 지수가 0.55%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음식료 업종 지수는 8.03% 올랐다. 통신업(2.68%)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다.

그러나 새해 들어 통신주와 전기가스주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음식료 업종은 지지부진하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에 따라 음식료 업종의 안정성과 방어적 성격이 부각될 수 있겠지만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앞서 증시 전문가들은 식품회사들의 가격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판매량 정체로 가격인상 효과가 낮아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오이려 영업이익 증가율의 둔화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7% 상승이 예상되지만 올해는 증가율 10.7%에 그칠 전망이다. 이밖에 하이트진로(24.6%→15.4%)와 빙그레(35.7%→9.8%)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에 못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조 연구원은 “가격인상 모멘텀이 지난해보다 강하지 않고, 경쟁 심화가 지속되고 있어 음식료 업종의 이익결정변수가 크게 개선될 여력은 적다”고 분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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