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자리대상]심사위원장(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심사평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환 흐름 속에 한국 경제 또한 올해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일자리 창출에서도 기대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대표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굵직굵직한 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러한 때에 한 해 동안 일자리 창출에서 발군의 성과를 보인 기업과 기관 등을 선별하는 일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헤럴드 일자리대상’에서는 지난 1년 간의 신규 채용 등의 고용 현황 추이는 물론, 근로시간 등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 등을 합산해 심사했다. 청년 일자리와 함께 여성 일자리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 역할도 함께 평가했다. 새로운 산업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이 미래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이 적극적인 역할을 한 부분도 함께 심사했다.

그 결과, 일자리 최우수상에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선정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올해 11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총 749명을 신규 고용하며 고용을 65%나 늘렸다. 충북 진천 2공장 등 신규공장을 증설하며 145명을 신규 채용했고,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교대제 개편 과정에서 542명을 추가 채용했다.

청년일자리 최우수상은 SK이노베이션이 수상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래인재 양성 최우수상의 영예는 삼성전자에게 돌아갔다. 향후 5년간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SW)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산업 일자리 최우수상은 포스코그룹이 수상한다. 미래 신성장 산업에 10조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소재부문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노력이 호평을 받았다.

양성평등 일자리 최우수상에 선정된 CJ프레시웨이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채용한 여성 인력이 총 4857명에 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트업 육성 최우수상을 거머쥔 KEB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1200억원의 직접투자 외에 혁신창업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지원키로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특별상인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은 수상하는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확보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비전이 눈길을 끌었다.

어려운 경기 여건으로 수상의 영예가 대기업 위주로 선정됐다. 내년에는 중견 기업과 중소 스타트업 등에서도 수상의 기회가 돌아가길 기대한다.

다시 한 번 수상한 기업들에 축하를 보낸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