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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한국가스공사, 순조로운 LNG 해외사업으로 매력 ‘뿜뿜’
- “정책 기대감ㆍ원유 가격 원만한 상승 호재 기대”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해외 신사업 개척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국가스공사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3.8% 증가한 1조2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621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내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3892억원, 6274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는 현재 4개의 LNG 터미널을 활용해 각 지역 발전소와 도시가스 회사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총 연장 4848km에 이르는 주배관을 활용한 천연가스 보급률(지방자치단체 기준)은 92.1%. 오는 2021년에는 공급지역을 제주ㆍ청양 등 5개 더 넓혀, 총 216개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세계 1위 LNG 저장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31년까지 제5 LNG터미널(저장탱크 10기 규모)을 충남 당진에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 애월항 내에 저장탱크 2기 역시 건설 중이다.

이 회사는 LNG를 활용한 신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LNG 벙커링, LNG 화물차, 수소에너지, 가스냉방, 연료전지 등 천연가스 신사업 분야에 1조원 가량 집중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LNG 벙커링’은 친환경 신사업으로, ‘LNG 화물차’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하는 사업으로 각각 주목받고 있다.

[사진=실적 추정]

2011년에 미국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위(에너지 분야)에 오르기도 했던 한국가스공사는 미안먀, 모잠비크, 우즈베키스탄, 호주, 이라크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25개 가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와 모잠비크 탐사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중에서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모잠비크(Area 4) 사업에선 국내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코랄(Coral) 해상부유식액화설비(FLNG), 로부마(Rovuma) LNG의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A-1ㆍA-3) 사업도 국내 민간기업(포스코대우)와 함께 탐사에 성공한 사례다.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미얀마 가스전 사업 등의 호조로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1~3분기 해외부문 영업이익은 1761억원을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건설(EPC), 조선ㆍ해운, 금융 등에서 민간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유관 사업을 통해 약 145억달러 규모 수주를 국내 기업에 단행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정부가 보장해주는 국내 이익의 가시성이 높고, 우호적인 정책 기조 덕분에 장기적인 천연가스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하락으로 호주 프로젝트(GLNG)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근 전세계 원유재고가 이례적으로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시 국제 유가가 원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실적과 주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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