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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홈파티를 위한 ‘샤큐테리’ 메뉴
-셰프 3인이 추천하는 연말파티 ‘샤큐테리’ 메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어느덧 2018년이 열흘 정도 남았다. 늘 그렇듯 연말이 다가오면 지나간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각종 모임들로 바빠진다. 올해 연말 모임 트렌드는 ‘홈파티’다. 시끌벅적한 번화가를 벗어나 안락한 집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의미 있게 보내려는 홈파티 족이 늘고 있다.

연말 홈파티의 완성은 바로 파티 음식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근사한 모양새로 파티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덤이다. 다가오는 연말 홈파티, 어떤 음식을 내놓을지 고민된다면 ‘샤큐테리(charcuterie)’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샤큐테리는 프랑스어로 햄, 소시지, 프로슈토 같은 숙성 가공육을 의미한다. 짭짤한 샤큐테리는 맥주나 와인과도 잘 어울려 연말 파티 음식으로 제격이다.

연말 파티 테이블을 장식할 셰프 3인이 추천하는 특별한 샤큐테리 레시피에 주목해보자.

▶크리스마스 느낌을 내고 싶다면? 정미경 요리연구가의 ‘프로슈토 크리스마스 리스 샐러드’= 12월의 가장 큰 이벤트는 단연 크리스마스. 단감에 프로슈토를 말아 얹어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 샐러드는 간단한 샐러드지만 루꼴라, 페타치즈, 프로슈토 등 외국 식재료를 사용해 이국적이면서도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프로슈토는 이탈리아 고유의 햄으로 돼지 넓적다리를 소금에 절여 차가운 바람에 건조시켜 만드는데 특유의 맛과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적절한 단맛을 가진 단감과 프로슈토의 조화가 색다르며, 여기에 딸기와 아보카도 등을 올리면 보는 것만으로도 연말 느낌이 물씬 난다.

집밥의 대가 정미경 요리연구가는 “프로슈토의 짭쪼름한 맛은 과일의 단맛과 잘 어울려 함께 먹으면 고급스러운 풍미를 낸다. 질 좋은 미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프로슈토는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아 집에서도 손쉽게 고급스러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레시피]
•주재료 : 볼피 프로슈토 8장, 야생 루꼴라 150g, 베이비채소 50g, 딸기 8개, 단감 1개, 페타치즈 50g, 아보카도 1/2개
•드레싱 재료 올리브유 6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양파 4큰술

[조리법]
1. 단감은 껍질을 벗겨 12등분한 뒤, 한 조각씩 프로슈토로 중앙을 돌려 감싼다.
2. 딸기는 꼭지를 제거하고 세로로 4등분해준다.
3. 아보카도는 단단한 껍질을 제거한 뒤 큐빅모양으로 자른다.
4. 페타치즈는 적당한 크기로 부숴 준비한다.
5. 베이비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해준다.
6. 발사믹 식초, 설탕, 다진 양파와 올리브유를 넣고 잘 저어 드레싱을 만든다.
7. 크고 흰 접시에 루꼴라와 베이비채소를 리스 모양으로 돌려 담고 딸기, 아보카도, 페타치즈를 올려준다.
8. 준비된 단감 프로슈토를 고루 얹고 드레싱을 둘러 부어준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손이 가는 정호균 셰프의 ‘풀드포크 나초’= 나초는 만들기 간편하면서 만들어 놓고 나면 알록달록 컬러풀한 비주얼에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가는 근사한 핑거푸드이다. 여기에 풀드포크를 곁들이면 제법 든든하게 속도 채울 수 있다. 풀드포크는 돼지고기를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익혀 결대로 찢어 만든 서양식 장조림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씹히는 맛이 일품인 풀드포크의 바비큐 향이 나초와 잘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

서래마을 르지우의 정호균 셰프는 “풀드포크는 미국식 바비큐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10여시간 동안 100~135도 정도의 온도에서 간접열로 훈연해 만드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인만큼 고소하고 깊은 풍미와 기분 좋은 식감을 준다” 라고 말했다.

[레시피]
•주재료: 적양파 1/4개, 풀드포크 1/5팩(220g), 나초 200g, 슈레드 모차렐라치즈 70g, 할라피뇨 슬라이스 20g, 고수 약간
•양념재료: 스리라차 소스, 사워크림 적당량

[조리법]
1. 적양파는 굵게 다진다.
2. 풀드포크는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운다.
3. 나초 위에 풀드포크와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 또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데운다.
4. 적양파, 할라피뇨, 고수를 골고룰 얹고 스리라차 소스와 사워크림을 뿌린다.

▶이게 파스타라고? 장지수 셰프의 ‘훈제 초리조 소시지를 곁들인 로톨로 파스타’= 샐러드와 핑거푸드로 허기를 달랬다면 이제 메인 요리를 즐길 차례다. 파스타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요리다. 흔히 소스에 볶는 스파게티를 파스타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파스타는 수백가지 종류가 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파스타에 몇 가지 재료를 더하면 있어 보이는 메인 요리로 내놓기에 손색이 없다. 스모크 파프리카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초리조 소시지는 한층 더 풍미를 끌어올린다.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요리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서래마을 레스트로의 장지수 셰프는 “순수 곡물 사료로 키워 고소한 미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초리조는 맛과 풍미가 훌륭하다”고 평했다.

[레시피]
•주재료: 미국산 훈제 초리조 소시지 1개, 리코타 치즈 3큰술, 그라나파다노 1블럭, 토마토소스 120g, 라자냐면
•베샤멜 소스 재료: 버터 3큰술, 중력분 3큰술, 우유 500ml, 넛맥, 소금, 후추 약간
•바질 페스토 재료: 바질 28g, 호두 7g, 그라나파다노 6g, 마늘 1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5g, 카놀라유 22g

[조리법]
1.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약불에서 밀가루를 5분간 볶고 우유를 넣어 잘 섞어준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 넛맥을 넣어 베샤멜 소스를 만든다.
2. 바질 페스토 재료를 블랜더에 넣고 갈아 바질페스토를 만든다.
3. 라자냐 면 위에 베샤멜소스를 바르고 그라나파다노, 리코타치즈를 넣고 말아준다.
4. 빈 접시에 토마토소스를 담고 어슷썰기한 초리조 소시지와 파스타면을 넣고 190도 오븐에서 7분간 굽는다.
5. 구운 파스타 위에 바질 페스토와 그라나파다노를 갈아서 완성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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