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옥인1ㆍ충신1ㆍ이화1… 한양도성 주변 도시재생
역사자원보존ㆍ주택개량
서울시 “마을특색 고려”

[이미지=옥인1구역 정비계획 종합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한양도성 주변을 포함한 시내 6곳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란 전면 철거 후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과 달리 노후 불량 주택 밀집 지역의 주택을 개량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도시재생 성격의 사업이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옥인1구역, 충신1구역, 이화1구역과 중구 다산권 성곽마을에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기 위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각각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한양도성 주변 지역으로 역사문화환경보전을 위해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으로 방향을 잡았다.

옥인1구역(옥인동 47번지 일대 3만여㎡)은 지난해 3월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뒤 주민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해왔다. 향후 윤씨가옥, 송석원 각자, 청휘각 터, 가재우물과 구역 내 한옥 등 역사문화자원 보존ㆍ관리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 주택 등 건축물 개량을 위해 마을의 정체성 및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저층 주거지 조성을 목표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노후 주택 개량과 신축 시 최대 9000만원까지 저리로 융자해 준다. 이밖에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와 공지 확보, 도시가스 및 상하수도 개선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체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같은 시기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충신1구역(충신동 1-1번지 일대 3만여㎡)과 이번에 추가로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이화1구역(이화동 9-59번지 일대), 중구 다산권 성곽마을(신당동 831번지 일대 12만여㎡)도 비슷한 사업이 펼쳐진다. 세 곳 모두 한양도성 탐방객이 즐겨찾는 관광지여서 마을 특색에 맞는 재생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노원구 공릉동 돗가비 마을(공릉동 503-1번지 일대 5만여㎡), 은평구 신사동 편백마을(신사동 200번지 일대 6만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계획도 통과시켰다.

이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