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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외교협회 “북한, 내년도 대미 9대 위협요소”
-미국 전문가 그룹 500여명 설문조사 응답 결과
-미 외교협회, 매년 군사적 위협국, 설문조사로 분류

북한 군사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추정 탄도미사일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외교협회(CFR)가 북한을 내년도 자국에 대한 ‘전 세계 9대 위협 요소’로 꼽았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미국 CFR은 지난 17일 발표한 ‘2019 예방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반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예방하는 것을 내년도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러한 보고서는 미국의 정부 관리, 외교정책 전문가, 학자 등 500여명에게 향후 1년간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될 수 있는 위기상황 발생 가능성과 미국에 대한 위협의 정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앞서 2018년 보고서에서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인해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바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폴 스테어스 선임연구원은 응답자들이 올해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을 갖는 등 북핵 위협이 감소했다고 밝혔음에도 이번 설문에서 또다시 북한을 1등급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내년 비핵화 대화에 많은 사람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언론이 최근 북한의 인권유린 가해자에 대한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와 유엔 총회의 인권 결의 채택 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대화가 영원히 단절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교협회 예방조치센터는 전 세계 분쟁과 불안정 요소를 정기적으로 예측해 미국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국익에 대한 위협의 정도에 따라 북한 등 최대 위협국은 1등급, 가장 적은 위협을 가진 나라는 3등급으로 분류하며, 특히 외부 세계의 위협 중 경제, 보건, 자연재해 등을 제외한 미국이 군사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위기 상황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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