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벤의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와 관련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벤(이은영·27)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악플러를 상대로 전면전을 예고했다.

벤의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 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나인 측은 “각종 악플로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팬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당사는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취합 중이며,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에도 계속되는 악의적인 행위들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 발표한 벤의 노래 ‘180도’는 멜론 등 음원차트에서 10일 가량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180도’가 아이돌 팬덤이 이른바 ‘총공(총공격)’을 펼치는 밤 시간대에 순위가 급상승했다면서 사재기 의혹이 퍼졌다. 가요계가 7월부터 오전 1~7시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이른바 ‘차트 프리징’을 실시한 가운데, 벤의 노래가 밤중에 1위로 올라선 게 의아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벤이 다른 노래 ‘열애중’으로도 인기를 끈 대중성 있는 가수라는 점에서 음원 사재기 의심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