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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 CJ제일제당, 식품ㆍ바이오 양날개로 성장 가시화
- 바이오 및 식품부문, 가정간편식(HMR) 성장
- 국내 최고 수준의 성장성 및 수익성 확보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ㆍ바이오 양대 사업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4조9456억원(자회사 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의 매출과 26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다.

시장에선 내년 실적 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자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불황 속에서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량 확대에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가 늘고, 소재식품 품목 효율화를 진행하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과 바이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강도 혁신활동을 지속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에서도 탄탄한 기초체력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내수기업이였던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략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최근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약 2조원에 전격 인수했다.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ㆍ유통 인프라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주가도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에 맞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월말 31만6000원으로 저점을 형성했던 CJ제일제당의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의 이어지는 매수세에 35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식품부문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기반 확대를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부문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시장지배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 기반의 바이오 사업도 제품 판가 상승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서 1조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해 향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어 사업부(가공식품 바이오)의 이익 개선이 커지는 만큼, 펀더멘탈은 올해보다 내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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