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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방송가, '나의 아저씨', 이병헌 등 10대 이슈와 열풍 진단

  • 기사입력 2018-1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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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2018년 방송가의 드라마는 ‘미스터션샤인’ ‘나의 아저씨’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미스티’ ‘김비서가 왜 이럴까’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자에게 크게 어필했다.

12월 접어들면서는 가진 자들이 자식을 상대로 펼치는 노골적인 입시전쟁을 보여주는 ‘스카이캐슬’과 AR게임과 드라마를 접목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병헌, 김태리, 이선균, 이지은, 김남주, 손예진, 정해인, 박서준, 박민영, 도경수, 남지현 등의 배우들이 큰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쪽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에 강세를 보이던 김은숙 작가가 구한말 역사를 천착해 의병 이야기를 녹여낸 ‘미스터션샤인’이 무게감과 메시지, 극적 요소들을 두루 갖춰 큰 성공을 거뒀다. 또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라는 인간 관계를 통해 공감과 치유의 기회를 준 ‘나의 아저씨’도 올해의 수작임에 틀림없다.

이로써 박해영 작가는 빛나는 능력이라곤 전혀 없는 초라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뚝심 있게 이야기를 운반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보듬고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대본으로 구현한 역량을 인정받아 2018 한국방송작가상(드라마 부분)을 수상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이영자가 ‘먹방’과 ‘맛’을 표현하는 자기만의 경지로 최고의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과 ‘밥블레스유’를 통해 맛으로 웃겼고, ‘안녕하세요’에서는 공감력 200%의 누나 내지는 이모 역할을 했다. 박나래는 예능 전전후폭격기로 활약했으며, 김숙은 ‘쑥대장’으로 조율하면서 웃기는 역할을 맡았다. 박나래와 김숙은 뭘 맡겨도 소화해낸다. 남자예능인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 등 기존 강자와 서장훈, 이상민, 이수근, 양세형 등도 골고루 활약했다.


또 ‘전문직 예능인’으로 ‘골목식당’에서 기능적 솔루션과 함께 사람만들기까지 더해 호평을 받는 백종원과 ‘알쓸신잡’의 유시민과 김영하가 인기를 구가했다. 이밖에도 ‘방송작가가 뽑은 2018 방송가 10대뉴스’(월간 방송작가 2018년 12월호)가 눈길을 끈다.

▶유튜브,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뒤집다(고혜림 편집위원)=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유튜브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포노사피엔스, 브이로그, 1인 크리에이터, 왕홍, 유튜버 등의 단어 중심에는 유튜브가 있다. 모바일 강국인 한국도 유튜브는 카카오톡과 함께 앱 사용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1인미디어의 강점은 다양성과 전문성이다.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이 연예인(아이돌)에서 유튜버로 바뀌었다. 주목할 점은 1020세대가 유튜브에 빠져있는 것. 너나 할 것 없이 유튜브를 개설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이 난무해 부작용도 우려된다.


▶넷플릭스, 한국 시장 공력 본격화(박나경 편집위원)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가 올해는 국내통신사와 제휴해 ‘범인은 바로 너’ ‘YG전자’ ‘킹덤’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북한 등을 제외한 세계 190여 개국의 유료회원수 1억 3천만여명, 하루 콘텐츠 소비량 1억 4천만 시간, 시가총액 약 165조원의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 서비스 기업. 미국 내 가입자가 정체 현상을 보이자 해외로 눈을 돌려 2016년 글로벌 론칭을 시작해 3년만에 글로벌 가입자 42%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다. 국내 미디어 환경이 맞딱뜨린 이 거센 태풍에 맞설 콘텐츠 개발이 절실한 때다.


▶웹툰 원작 리메이크 열풍(김명호 편집위원)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시작으로 ‘당신의 하우스 헬퍼’ ‘죽어도 좋아’ ‘내 아니디는 강남미인’ ‘계룡선녀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설렘주의보’ ‘은주의 방’ 등의 드라마들이 웹툰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제작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이미 온라인에서 재미와 스토리를 인정받은 웹툰은 어느 정도 시청률을 보장해줄 수 있다. 하지만 웹툰 인기가 드라마의 인기로 직결되는 건 아니다. 웹툰에서는 무한한 상상이 가능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촬영여건이나 제작현실 등의 한계로 공감을 얻기가 쉽지만은 않다.

▶여행 프로그램 전성시대(곽상원 편집위원)=올해 예능은 리얼리티물의 강세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된 소재는 여행이었다. ‘배틀트립’과 ‘뭉쳐야 뜬다’ 이후 수많은 여행 예능이 나왔다. 여행에 가성비를 포인트로 한 ‘짠내투어’, 게스트하우스와 여행자의 소통을 더한 ‘땡칠이 어디가’, 음악을 담은 ‘이타카로 가는 길’과 ‘비긴어게인’, 그리고 여행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둥지탈출’ ‘따로 또 같이’, 여행에 지식과 정보를 얹은 ‘알쓸신잡’ ‘선을 넘는 녀석들’ 뿐만 아니라 여행에 취미(‘도시어부’)와 음식(‘폼나게 먹자’ ‘원나인 푸드 트립’)도 입힌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서울메이트’처럼 외국인을 여행 오게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1박2일’ ‘신서유기’‘꽃보다 할배’ ‘정글의 법칙’ ‘섬총사’ 등 기존 여행의 틀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무확행’ ‘파자마 프렌드’ ‘같이 걸을까’ ‘주간여행자’ ‘거기가 어딘데’ ‘국경없는 포차’ 등 양을 따져보면 지난해의 가족예능보다 더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행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와 그림을 담을 수 있고 기대감과 돌발상황, 출연자와의 관계 등에서 리얼한 이야기와 재미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적지않은 제작비, 연예인 중심, 해외 여행지 위주 등 비슷한 콘텐츠를 진정 시청자가 원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상파, 위기의 끝은 어디인가(김명호 편집위원)=올 한해도 지상파의 고전은 지속됐다. 종편과 케이블은 ‘미스터션샤인’‘나의 아저씨’ ‘미스티’ ‘라이브’ 등 시청률과 화제성,완성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쏟아진 반면, 지상파는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방송관계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드라마’ ‘최악의 드라마’를 뽑는 한 설문에 따르면, 1위에서 10위권내 최고 드라마에서 JTBC와 tvN이 두각을 냈고, 지상파는 겨우 SBS ‘여우각시별’ 한 편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지상파에 대한 애정과 기대는 남아있다.

이밖에도 월간 방송작가는 ▶지식토크 열풍 ▶미투 폭풍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 도입 ▶해외포맷 수출, 날개를 달다 ▶BTS,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10대 뉴스로 꼽았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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