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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승리, 6개월간 일일드라마로 올 한 해를 뜻깊게 보낸 배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하승리(23)는 올 한 해를 뜻깊게 보냈다. 6개월간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아역 배우 출신인 하승리는 19년차 중견배우다. 첫번째 작품이 남자에게 버림받은 심은아의 복수를 그린 SBS ‘청춘의 덫’(1999년)이다. 당시 5살때 심은하 딸로 출연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학교 2017’에서는 계속 사고치는 불량학생 황영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올해는 반 이상 ‘내일도 맑음’에서 시간을 보낸 만큼 그에겐 ‘황지은’이라는 주인공 캐릭터가 무엇보다 각별하다. 강하늬(설인아)와 대결하는 악역이었다. 예쁜 얼굴이 악역을 하면 싸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양면성이 있는 배우다.

“그동안 작품수로는 20편 정도 했지만, 어렸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한 연기가 많다. 이제 성인이 돼 새로운 작품을 하면서 깨달아 가는 것들이 많다. 이번 일일드라마로 좋은 경험을 했다. 평소 제 역할이 주로 내지르기보다는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악역이면서 내지르는 것이 있었다. 부족함이 있었지만, 나보다 더 악행을 저지르는 지수원 선배님이 많이 도와줘 작품을 잘 끝낼 수 있었다.”

하승리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실수로 언니가 실종돼 23살까지 이를 숨기기 위해서 악행을 하게되지만 박도경(이창욱 분)을 만나면서 사랑을 알게된다.

“이유없는 악역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사연이 있었다. 사촌언니랑 비교 당하기도 하면서 사람이 바뀌었다. 악역이지만 뒤에 사연이 있어 표현하는 게 흥미로웠다. 겉으로는 완벽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드러내지 않는 황지은은 결국 당당하고 자신있는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한다.”

하승리는 작품 경험이 많은 게 자산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한 연기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은 연기자로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성인으로서의 주연 연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승리는 아역으로서의 경험에 성인 연기로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해온 올 한해를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역할에 대한 도전 욕구로 충만하다.

“평소 작품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집순이지만,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겠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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