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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가 ‘찜한’ 스마트보청기 업체 ‘승승장구’
6억 지원에 이마트일렉트로마트 입점
이어폰형 무선보청기 해외서도 투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자금 지원으로 혁신 상품을 국내에 출시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신보에 따르면 스마트보청기 생산업체 올리브유니온은 자체 기술로 만든 보청기 ‘올리브’를 지난 10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 입점시켰다.

신보가 유망 스타트업을 키우려고 가동 중인 ‘스타트업 네스트’ 프로그램이 한 몫 했다.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6억원을 올리브유니온에 지원해 제품을 국내에 내놓을 수 있었다. 신보의 보증 지원 덕분에 최근엔 일본 기업 리타리코로부터 5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올리브’는 무선이어폰 형태다. 기존 보청기는 가능한 한 보이지 않게 만들었지만, 이 제품은 쓰고 벗기 편하게 제작했다.

이 회사의 송명근 대표는 “난청환자 넷 중 한 명은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이라며 “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보청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패셔너블한 보청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청력 데이터가 보청기에 동기화된다. 소비자가는 24만9000원이다. 보청기 시장을 주도하는 다른 회사 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핵심 부품을 국내 기업과 협업으로 개발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결과다.

이 보청기는 정식 출시 전부터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에서 10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받아 납품을 마쳤다.

송 대표는 “신용보증기금 덕분에 난청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전체난청환자의 70~80%가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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