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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지지율 48.5%…20대 男 29.4% 최저
- 핵심 지지층에서 핵심 반대층으로 전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 온 20대 중에서 남성은 모든 성ㆍ연령별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14일까지 전국 19 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내린 48.5%(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3%)를 기록,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주 중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11월 4주차(48.4%)에 기록했던 최저치 경신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1%, 잘못하는 편 16.7%)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구ㆍ경북(TK)과 경기ㆍ인천, 40대와 5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직과 주부, 학생, 자영업, 노동직,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았고, 이들의 부정평가(64.1%)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이나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29.1%)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과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성(性,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0%로 다시 하락,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됐던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한국당 역시 24.1%로 2주 연속 내렸으나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지난주 후반에는 반등, 14일에는 26.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주 후반 반등하며 8.7%로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7.0%를 기록하며 5주 만에 7%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3%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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