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에몬스의 성장비결 “고객과의 소통”
매년 대리점주 초청 품평회 후 제품 출시…불황속 연평균 10%씩 성장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트렌드 콘셉트 발표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고객과의 소통도 성장의 무기가 되는 시대다. 단, 진정성과 활발함이 필요조건이다.

인천 남동산단 내 에몬스가구(대표 김경수)는 최근 전국 150여명의 대리점주들을 초청해 내년 봄·여름 출시 예정 상품에 대한 품평회를 열었다.

품평회에는 신제품 후보군 60여종이 올라와 고객 눈높이의 깐깐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를 통과한 제품은 30% 남짓. 개인사업자이거나 가구유통 기업주인 이들이 팔릴만한 물건을 고르는 안목은 정확할 수밖에 없다.

품평회에는 회장과 사장, 해당임원, 연구소장, 담당직원, 개발자 등이 총출동한다.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작업이 활발히 일어난다. 에몬스는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이런 행사를 해 왔다.

일례로 ICT가 접목된 침대와 소파가 제품 후보군으로 올라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맞춤형 수면해법을 제시하는 ‘이모션 매트리스’와 ‘릴렉시온’ 리클라이너소파가 그것이다. 이모션 매트리스는 침대에 탑재된 슬립센서를 통해 코골이 인식, 뒤척임, 잡음 크기와 수면호흡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깊은잠, 얕은잠, 깨어남을 모니터링해 일·주·월 단위로 수면상태를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최상의 수면상태를 위한 모션을 작동시킨다.

‘릴렉시온’ 리클라이너 소파 머리와 다리의 각도를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어 신체가 느끼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적정하게 조절할 수 있다.

에몬스는 또 고객과의 소통을 제품에도 반영,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모듈제품도 올해 새로 선보였다. ‘크림라떼’ 침실 시리즈는 따뜻한 크림색을 바탕으로 한 신혼층 대상 제품. 장롱과 침대만 아니라 확장형 화장대, 3단서랍장, 광폭서랍장, 다용도수납장, 상부선반장까지 총 5가지 소품으로 구성됐다.

품평회는 지역사회와 언론의 관심을 끌어 회사의 디자인전략과 트렌드 전망 발표가 병행된다. 내년 봄·여름 디자인트렌드를 이끌 키워드로 3R(Realness 진정성·Rebirth 재탄생·Respect 자긍심)을 제시했다.

에몬스는 불황 속에서도 이처럼 고객과 소통을 통해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1518억원, 2016년 1588억원, 2017년 1904억원에서 올핸 2006억원이 예상된다. 내년엔 2200억원이 목표다.

에몬스 김경수 회장은 17일 “일자리 창출고 품질관리 등의 측면에서 국내 제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디자인, 품질, 서비스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에몬스 최근 5년 매출 추이

2014년 1303억원, 2015년 1518억원, 2016년 1587억원, 2017년 1904억원, 2018년 2009억원(예상)

*자료=2018년 12월 에몬스가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