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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홍 의원 “보편교육·수월성교육 조화가 숙제”
“MB정부 마이스터高 육성은 잘한 일”

유기홍<사진> 더불어민주당 관악갑지역위원장은 당내에서 교육전문가로 통한다. 통상 의원들이 상임위원회를 2년씩 바꾸는 데 반해, 유 위원장은 17대, 19대 국회의원 당시 교육위원회에서만 활동했다. 현 정부의 첫 교육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교육특보로 참여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 차별화하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현재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유 위원장은 1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교육의 최대 화두로 “초중등과 고등교육을 나눠 볼때 초중등 교육에서의 화두는 보편교육과 수월성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보편교육이 44년째 진행되면서 우리 교육 수준이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보편교육이 공정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그 속에서 자신만의 특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맞는 수월성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은 경쟁력 강화가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학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학 정원을 지나치게 늘리면서 대학 특성화도 안 되고,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대학을 지원하다보니 선택과 집중도 안 됐다. 경쟁력 강화 앞에 ‘대학구조개혁을 통한’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안들에 대한 유 위원장의 지론은 계속 이어졌다.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로 교육 이슈가 세간의 주목을 받긴 했지만, 당장 교육계 이슈들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유 위원장의 안타까움이 크다.

유 위원장은 “지금은 경제, 일자리, 남북관계가 온통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교육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덜한 것처럼 돼 있지만 교육 문제는 항상 중요하고,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교육 문제가 다시 한바탕 이슈의 중심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유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마음에 딱 한가지 잘했다고 평가하는 게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이라며 “성과주의에 빠진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특성화고등학교를 대폭 지원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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