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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조강특위 “10개 안팎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할 것”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인적쇄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10개 안팎 지역’에 대한 공개오디션을 예고했다.

전주혜 조강특위 위원은 14일 그동안의 조강특위 활동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체 규모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은, 교체규모가 10명이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개 안팎”이라는 언급에 대해 “원내와 원외 합친 숫자”라고 말했다.

전 위원은 “시청자들 보는 가운데 본인 경쟁력, 당과의 가치 적합성,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또 평화안보, 이런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소양 갖췄는지 심사함으로써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당협으로 선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기준과 관련해 “첫번째는 한국당이 이렇게까지 몰락하게 된 책임소지를 명확히 가리고자 했다”며 “우선 2016년 총선 공천파동의 국민들이 실망해서 결국은 제1정당의 위치를 빼앗기게 됐다”며 “공천 파동이 한국당 몰락의 균열점이란 점을 확인했다”고설명했다.

또 “이후 국정농단 탄핵도 당이 정말 분열됐음을 확인했다”며 “여러 지표 통해 아직도 책임당원이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통합을 위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한 책임도 엄중하게 물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강특위는 이외에도 당무감사ㆍ 여론조사ㆍ 중앙언론노출도ㆍ본회의 출석ㆍ법안 대표발의ㆍ국감 성과 등을 쇄신 기준으로 정하고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을 진행해왔다.

조 위원은 ”특히 조강특위는 강세지역에 그동안 안주한 다선 의원에 대해선 좀 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의 경쟁력과 상대 당 위원이 누구인지 이런 여러 경쟁력을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가 임박하면서 당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단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시각차가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적 쇄신의 강도가) 한발 물러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조강특위에서 내가 생각했던 (청산 대상 인사가) 빠져 나갔다면 더 보탤 수 있는 것”이라고 말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112명의 의원들을 모시고 싸워야 한다. 군사 한 명 한 명이 중요하다”며 “(의원)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고, 우리 당의 단일대오를 흐트러트릴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조강특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도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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