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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외고ㆍ자사고 경쟁률 상승…후기 모집에도 인기 여전
- 자사고 경쟁률 1.3대1…외고 경쟁률 1.75대 1 작년보다 상승
- 일반고ㆍ자공고에만 지원한 학생 4만8900여명…소폭 감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019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외고)ㆍ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가처분 인용으로 외고ㆍ자사고 탈락시 원치 않는 일반고에 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후기고 신입생 모집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후기고 신입생 모집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사고 321곳의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1.3대 1로, 지난해 1.29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고 6곳의 경쟁률도 1.75대 1로, 지난해(1.52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국제고의 경쟁률은 같은 기간 2.77대 1에서 3.3대1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처럼 자사고ㆍ외고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가 탈락할 경우 원치 않는 일반고에 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경쟁률이 오히려 전년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자사고의 우선선발권을 폐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일반고와 같이 후기모집에서 신입생을 뽑도록 했다. 특히 교육부는 일반고와의 이중지원을 금지,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를 지원한 뒤 탈락할 경우 원치 않는 일반고 배정을 감수토록 했다.

그러자 자사고 교장과 학부모 등 9명은 학생ㆍ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헌재는 지난 6월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자사고의 후기전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지만, 자사고와 일반고를 이중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는 자사고 교장ㆍ학부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 자사고 1단계 면접대상자 추점 전형은 오는 14일 오후에 진행한다. 2단계 면접 대상자 발표는 같은날 오후 5시에, 면접대상자 자시소개서 입력은 오는 19일까지다. 1단계 합격자의 2차 서류 제출은 21일까지, 2단계 면접인은 오는 29일에 진행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4일이다.

한편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중복해 지원하지 않고 204개 일반고ㆍ자율형공립고에만 지원한 학생은 4만8964명으로, 지난해(5만381명)보다 1417명 줄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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