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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사태, ‘캐나다 구스’에 직격탄…주가 20% ‘뚝’
캐나다 구스, 中 시장이 판매량 10% 차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화웨이 사태’로 캐나다 고가 의류업체 캐나다 구스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구스의 주가는 지난 1일 이후 20%가량 하락했다. 캐나다 당국이 미국 요청에 따라 지난 1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한 사건 이후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캐나다산 거위 털 패딩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캐나다산 거위 털 패딩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자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중국 관영 매체도 이런 주장을 보도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대니 라이스 캐나다 구스 CEO는 화웨이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판매량 가운데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라며, 중국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캐나다 구스의 주가는 멍완저우 CFO의 체포에 이어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의 중국 억류 소식이 더해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중국은 코프릭이 국가안보를 침해했다고 주장하지만, 캐나다가 멍완저우 CFO를 체포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 법원이 지난 12일 멍완저우 CFO에 대해 보석 결정을 내린 이후에도 중국 여론의 반응은 냉랭하다.

중국이 더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경우 캐나다 기업들이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항공기·열차 제조업체인 봄바디어, 카페 브랜드 팀홀튼스 등은 중국에서 사업기회를 노려왔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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