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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올해의 인물’ 5위…타임 “세상은 전보다 더 안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5위에 올랐다. 타임은 문 대통령의 성과와 한계를 설명한 뒤 “세상은 전보다 더 안전해졌다”고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타임이 공개한 올해의 인물 순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들’이 1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3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시위에 나선 청소년 활동가이 4위였다.

문 대통령은 이들 4개 개인 또는 단체 이후 5위에 이름으로 올렸다. 타임은 ‘한국의 지도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도박(gamble)을 감행했다’고 썼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문 대통령은 2018년 한 해,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미국을 안심시키면서 북한과 신중한 대화를 추구했다”며 북미가 서로를 향해 마주 달리던 기관차의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이끄는 외교는 1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화염과 분노’에서 노골적인 애정으로 바뀌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시적인 진전이 더디게 진행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기사에서 타임은 “북한은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억류 미국인들과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돌려보냈지만, 미공개 미사일 기지가 여전히 활동 중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은 여전히 위태롭고 문 대통령의 국내 지지도는 한국 경제 침체로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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