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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손학규 “라면 말고 밥 먹어라”…직원들 울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바른미래당 당대표실 소속 직원들이 단식 농성중인 손학규 대표의 한마디에 눈물을 떨궜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는 12일 국회 본관 2층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에서 직원 4명이 식사를 하고 있는 사무실을 불쑥 방문했다.

손 대표는 화장실에 가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가끔 대표실에 들른다. 방 안은 컵라면 냄새가 가득한 상태였다. 손 대표는 “나 때문에 여러분이 고생한다”며 한 사람씩 손을 잡았다. 테이블 위 컵라면과 빵을 보고는 “라면 먹지 말고 나가서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와라. 이런 걸로 끼니를 때우면 되느냐”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 말에 30대 여직원 한 명이 고개를 돌리고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다른 직원들은 “대표님, ○○○ 간사가 울어요”라고 놀리면서도 함께 울컥해졌다고 한다.

손 대표는 우는 직원에게 “왜 울어? 나 때문에 우는 거야?”라며 웃어 보이고는 서둘러 단식 장소인 3층 로텐더홀로 돌아갔다.

그 직원은 “대표님 얼굴을 보는데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비서실 직원들은 손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지난 6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후부터 함께 비상근무 중이다. 교대로 밤샘 근무를 하면서 끼니도 주로 사무실 안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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