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이어 콘솔, PC까지 사업영역 확대 
-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 기대작 '풍성'

라인게임즈가 새해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12월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  'LPG(LINE Games - Play - Game) : with Press(이하 LPG)'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라인게임즈가 지난 8월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를 개발, 서비스한 넥스트플로우와 합병을 진행한 후,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신작 라인업에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라인게임즈의 경우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관계사로, 그간 국내보다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 플랫폼 사업성과를 내 온 까닭에 이번 신작 라인업을 통해 게임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신작 라인업은 총 10종으로, 모바일을 비롯해 콘솔과 PC플랫폼까지 공략하겠다는 각오여서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내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은 총 6종이다, 라인게임즈의 경우 초기작인 '드래곤플라이트'를 비롯해 '데스티니 차일드'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굵직한 타이틀로 성과를 낸 바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경우 라인게임즈와 합병 후 해외 시장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으면서 글로벌 흥행 시동을 건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6종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라인게임즈는 팩토리얼게임즈, 스케인글로브 등 오로지 국내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 게임사들과 동반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보이고 있다. 
게임은 수집형 RPG부터 모바일 TCG까지 겹치는 장르가 없이 저마다 개성있는 게임성으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게임 대다수가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노리고 있고 이를 위해 라인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활용하는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윈-윈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라인게임즈는 스팀(Steam) 및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재미있는 도전'을 잇겠다는 포부와 함께 해당 라인업을 통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합병 이전부터 사내에 독립 스튜디오를 만들어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발상과 도전 연구를 적극 독려했던 차원의 연장선상으로, 그간의 결실을 이제부터 수확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라인게임즈는 지난 11월 30일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 그 시작을 알렸다. 양 사는 현재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오는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및 스팀(Steam)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제작한 진승호 디렉터의 첫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 역시 2020년 PS4 및 PS비타로 발매된다. 
뿐만아니라 라인게임즈가 PC시장에 정식 도전하는 신작도 공개됐다. 스페이스 다이브에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NM'이 그것으로, RPG와 3인칭 슈팅(TPS)이 접목된 타이틀로 실사에 가까운 인게임 그래픽을 토대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향후 전개될 게임성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자사가 추구하는 'ONLY FUN'의 방향성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유저들의 재미를 위한 창조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개발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 10월, 이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업체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모바일 6종 신작 소개>
 


1. 엑소스 히어로즈 
우주(OOZOO, 대표 최동조)가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보유한 약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2. 슈퍼스트링
팩토리얼 게임즈에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로, '신암행어사' 및 '테러맨' 등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세련된 3D 그래픽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불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 다크 서머너즈
전략적인 세로 화면을 통해 유저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게임성과 '3인 레이드' 및 'PvP대인전' 등 전략성에 기반한 다양한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스케인 글로브가 개발 중이다.

4.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
'재미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운 이 게임은 '매니징'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보다 높은 전략성에 기반한 플레이를 강점으로 한 모바일 TCG다. 현재 우주에서 개발 중이다.

5. 어드벤처 인 위즈빌
이노에이지가 개발 중인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의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누구나 익숙한 '매치 3' 방식의 아바타를 통한 스토리를 적용,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을 담고 있다. 

6. 프로젝트 PK
리얼 엔진을 통해 콘솔게임과 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장비를 활용한 전략성이 돋보이는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락스퀘어가 개발 중이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