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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베트남에 김정남 암살사건 관련 비공식 사과”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들을 이용한 것에 대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 사과했다고 국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사건을 수사했던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의 아들 리지현이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섭해 김정남 암살에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베트남 여성을 김정남 암살에 끌어들인 것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사과를 계기로 냉랭했던 양국 관계가 개선됐고, 최근 리용호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했다. 또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지는 등 친선관계를 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어에 능통한 리지현은 2016년 12월 북한 보위성 소속 리재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입국해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진 흐엉에게 접근해 포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흐엉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얼굴에 맹독성 신경작용제를 묻혀 살해했다. 리지현 등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은 범행 당일 평양으로 돌아갔다.

북한 당국은 이 사건과 철저히 선을 그어 국제적 비난을 초래한 바 있다. 사건이 터진 직후 북한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란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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