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톡톡] 분식회계 의혹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권 양도로 매출 발생 문제 없어”
-금감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감리 착수
-셀트리온 측 “회수되지 못한 채권 단 한 건도 없다”

[설명=셀트리온의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분식회계 혐의로 금감원의 감리를 받게 됐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적법한 기업회계 기준에 따른 회계처리였으며 허위매출 등은 없다고 반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국내 판권을 사들이면서 218억원을 지불했고 셀트리온은 이 비용을 매출로 잡아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면했다고 했다. 판권을 팔고 이를 매출로 잡아 영업이익을 높인 것이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는 기업회계 기준에 따른 적절한 회계처리였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전 세계 독점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판매권 양도와 같은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외 제약사에게 재실시권(Sublicense)을 넘겨 제품을 판매하고 수수료(license fee)를 수령하는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일부 유통사에 대해 제품 매출뿐 아니라 해당 권역의 독점 판매 권리 부여 대가로 수수료를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 이런 판권 양도로 발생하는 이익을 매출로 잡는 것은 일반적이다. 기술수출을 하는 제약사 대부분은 계약시 받은 계약금, 경상 기술료 등을 매출로 인식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면 매출로 잡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허위 매출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측은 “전 세계 30여개 유통사별로 매출채권 회수 기간은 모두 다르고 회수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사업상황을 고려한 수익성 제고 차원이었다”며 “당사는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하지 않으며 연체가 발생하거가 회수되지 못한 채권은 최근 5년 동안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