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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한해, 고생한 나를 위한 힐링선물…감성충만 겨울여행

  • 기사입력 2018-12-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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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맛 여행…보성·원산·대부도
내년 ‘한국의 갯벌’ 예약 보성, 꼬막맛 백미
속초·고성·양양, 도루묵·방어·양미리 ‘제철’
시간여행 손짓 대부도, 노을감상·어촌체험도

▲연말 해넘이 명소 격포·신두리·난지도
전북 부안 변산마실길 4코스 끝엔 솔섬이
인천 거잠포 해넘이·해돋이 동시에 감상
서울선 난지도·화곡·염창 ‘양진낙조’ 절경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5대양 6대주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 폭발
강화도 광성보·초지진·손돌목 의병 흔적
논산 ‘션샤인랜드’선 내가 바로 ‘애신아씨’

안산 대부해솔길.

12월은 세계적인 여행 성수기이다. 여행의 동기와 변수는 추위가 아니라, ‘감성의 요동’임을 입증한다.

‘소명(Calling)을 다한 당신, 연말연시 힐링(Healing)으로 떠나라’는 부름(Calling) 앞에, 온도는 숫자일 뿐이다. 힐링과 콜링은 인생이라는 동전의 양면. 그래서 우리는 12월에 떠난다.

앞으로 100일 간 이어질 겨울의 초입을 맞았다. 12월에 다져놓은 기초체력은 1,2월 엄동을 이길 자양분이다.

12월에 적합한 여행은 ‘마음과 몸의 양식 1석2조 여행’, 한 해를 정리하는 해넘이, 곧 세계적 관광지가 될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의 주인공 돼 보기이다.

감성과 맛, 보성 태백산맥, 속초의 원산= 보성 벌교에 태백산맥이 있다. 이곳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길’은 문학관을 출발해 벌교천과 갯벌, 근대 건물이 산재해 있는 읍내, 벽화가 그려진 월곡 영화마을, 부용산공원, 철다리, 중도방죽, 진트재 등을 둘러보고 꼬막전문식당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보성은 2019년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가능성이 큰 곳이다. 부산 오륙도와 목포를 잇는 남해안 남파랑길 1700㎞ 연결작업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지점이라 ‘뜰 일’만 남았다.

속초ㆍ고성ㆍ양양(속고양)에 요즘 도루묵, 양미리, 방어가 한창이다. 이걸 맛보려고 서울서 당일치기, 1박2일 먹방여행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그들 사이에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대거 합류해 ‘겸사겸사’ 속고양 나들이를 한다. 원산 폭격에 직면한 사람들, 흥남철수때 미처 합류하지 못한 분들이 가까운 속초에 몰려들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롯데 호텔&리조트 근처까지 도달하는 850m 길이의 ‘바다향기로’엔 해변 스탠드, 경광보도교 등이 설치돼 낭만적이다. 남쪽의 외옹치 활어센터의 청정 회를 맛보거나 ‘갯배’로 유명한 북쪽의 아바이 마을에서 오징어순대를 먹어도 되겠다.

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는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고요히 잡아주는 손이 있을 것 같은 서정과 예술, 어촌의 인심이 있는 곳이다. 대규모 펜션타운, 선감어촌체험마을, 경기창작센터, 정문규미술관이 지나는 6.8㎞구간이다. 공룡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과 해변 퇴적암층을 보며 시간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 선감어촌체험마을은 붉은 노을 또한 일품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두루누비(durunubi.kr)’를 통해 논개의 얼이 깃든 진주 남가람문화거리, 역사문화 향기가 진한 홍성 홍주성 천년 여행길, 독일마을이 있는 남해바래길 역시 겨울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했다.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하고있는 논산 션샤인랜드.
“합시다. 러브(Love). 연말연시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종영했지만, 지구촌의 반응은 영국, 브라질 등 5대양 6대주 폭넓게 나타난다. 촬영지는 내년에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 같다. 끝내 한 길을 걷는 유진초이와 애신은 안동 만휴정 외나무 다리위에서 ‘러브’ 하기로 약속한다. 강화도 광성보, 초지진, 손돌목 일대에서 죽을 때까지 외적을 물리친 수군의 아들 장포수가 의병을 길러내고, 작전회의 하던 곳이다. 만휴정은 ‘늦은 휴식’이라는 뜻이다. 아담한 송암폭포가 있고, 완만한 경사에 물줄기가 엷지만 강하게 흐르는 반석을 끼고 있다.

대표 촬영지인 충남 논산의 ‘션샤인랜드’는 한국관광공사의 네트워크를 타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았다. 선샤인랜드는 드라마세트장, 한류문화를 접목한 선샤인스튜디오, 서바이벌체험장, 밀러터리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드라마에선 거리 총격, 추격전, 데이트 신 등이 촬영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충남도, 논산시, 선샤인스튜디오 운영대행사인 SBS에이앤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함께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촬영장 한복판에 서면, 너도나도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이 되고, 함안댁 이정은 혹은 행랑아범 신정근이 된다.

이 드라마 배경지 관련 국내 버즈량에서는 논산 ‘션샤인랜드’가 가장 많았고, 그 절반 정도의 버즈량으로 안동 ‘만휴정’이 2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마지막회 기차 총격전, 객차 분리 등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던 정선 하이원리조트 추추(트레인)파크는 최근 스키시즌과 함께 인기를 모은다. 오래된 철로와 객차 안팎 전투, 터널속 장렬한 죽음은 시청률 20%를 찍었던 극의 크라이막스였다. 폐선된 영동선 구간을 활용해 만든 국내 유일의 철도테마파크인 하이원추추파크는 지그재그 구간을 달리는 스위치백트레인과 국내 최고 속도의 레일바이크 등 철도 놀이시설로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울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의 K스타일 허브에도 션샤인 체험코너가 신설됐다.

태안군 고남면 운여해수욕장.
격포, 신두리, 난지도 해넘이 명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은 동쪽엔 삼척 궁촌-용화, 남쪽엔 통영, 서해에선 격포이다. 이 중에서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는 단연 격포를 낀 전북 부안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이다.

학암포 주변의 태안해변길 1코스 격포항을 떠나 격포봉화대에 오르면 가까이는 격포항 앞바다를, 멀리는 위도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순신 촬영세트장과 해안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노을이 아름다운 솔섬에 이른다.

태안에는 꽃지의 일몰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운여해수욕장의 2열종대 솔숲은 사진촬영 명소이다. 두웅습지는 세계적인 지질명소 신두리해안사구의 배후습지라는 지형적인 희귀성을 가진 곳이다. 12월의 태안 여행은 꽃지의 할미-할아범 바위의 전설, 습지와 사구의 지질 현상, 운여 솔숲의 운치를 한꺼번에 호흡할 수 있다.

인천의 일몰은 섬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라다이스 시티 옆 거잠포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강화도 본섬의 작은 동생 석모도는 서해 3대 낙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강화군에서 운영하는 ‘석모도 미네랄온천’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리안월드’ 등 웰빙 테라피 명소에도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백령도 대청도의 해넘이는 아름답거니와, 평화의 의미가 더해질 것이다. 차로 갈 수 있는 선재도는 목섬으로 연결된 바닷길이 열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바닷가의 낙조만 멋진게 아니다. 북한산과 한강이 배산임수 지세를 보이는 서울은 예로부터 해가 잘 들고 노을이 아름다운 고을이었다. 볕이 잘 드는 양평(陽平) 옆 화곡(禾谷)은 곡창지대였다. 볕에 볕을 더한 가양(加陽) 옆에는 햇빛이 좋아서 소금이 잘 보존된 소금창고 ‘염창(鹽倉)’이 있었는데, 서해로 이어지는 이 일대 한강 하류 해넘이는 ‘양진낙조(楊津落照)’라 하여 조선 초ㆍ중기 문신 서거정이 조선 팔도 최고 석양에 올렸다. 지형은 바뀌었지만 인근 양화초등학교 뒤 용왕산, 강 건너편 난초의 섬, 난지도 하늘공원ㆍ노을공원에서 그 감동의 일부를 느낄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래섬-세빛섬-동작대교 한강 구름카페, 광진구 아차산과 아차산성, 은평 봉산 해맞이 공원을 해넘이 명소로 추천했다. 12월의 해넘이는 올 한해 소명을 다한 현대인들의 일터, 고층빌딩 마저 아름답게 바꿔준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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