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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삼바 상장 유지에 ‘일단 안도’
- 여전한 불확실성에 신중모드
- 19일 법원 심문결과 예의주시

[헤럴드경경제=천예선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 거래 재개 결정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여전한 불확실성에 신중모드를 취하고 있다.

이날 결론은 삼바의 재무안정성, 경영 투명성 등을 판단한 것으로, 아직 ‘경영권 승계’라는 최대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성 측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은 투자자 등이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별도로 내놓을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시가총액이 22조원에 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액주주들이 입게 될 피해를 피했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졌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논쟁 확산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 만큼 일단은 큰 악재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논쟁은 별개가 아닌 하나의 사안”이라며 “이번 결정은 기본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회계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향후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는 19일 삼바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일단 거래소의 결정으로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삼성으로서는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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