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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조끼, 프랑스 경제에 13조원 피해 전망
[사진=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4주째 지속되고 있는 ‘노란조끼’(gilets jaunes) 시위가 프랑스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노란조끼 시위로 발생한 프랑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해 분석했다. 시위대가 상점을 부수는 등 물리적인 피해를 입는 동시에 손님 감소로 매출이 최대 70%까지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았고, 기업들은 노란조끼 시위로 인한 부분적 인력손실로 인해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비롯해 박물관과 미술관은 물론 시내 백화점과 상점 등도 상당수 문을 닫았다. 프랑스 전역에 13만6000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118명이 부상당하고 체포된 사람만 1220명.

프랑스소매협회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시위로 여태껏 11억달러(약 1조2370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도 지난 9일 파리 시내의 망가진 상점들을 둘러보면서 “프랑스 경제에 재앙”이라며 “노란조끼 시위 떄문에 연말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아슬랭 중소기업연합 회장은 시위로 인한 총 피해액이 100억유로(약 12조8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란조끼 시위는 내년 1월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운전업을 생계로 삼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방도시 위주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으나, 최저임금, 실업률 문제 등 사회 불평등에 관한 시위로 도리어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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