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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기 부산공장 찾는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전자제품 내부에서 전기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부품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주는 부품. 스마트폰과 TV, 5G 기지국, 전장용 등 전자제품의 필수품으로 반도체와 함께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주요 제품 크기는 0.4㎜(가로)×0.2㎜(세로)로 쌀 한톨의 250분의 1 수준이다.

-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방문 추진
- 미래성장성 높은 MLCC사업 힘싣기 주목
- 9월 텐진공장 5700억 투자 발표…그룹 4대 신사업 25조 투자 첫 투자처되기도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경영복귀 후 글로벌 경영행보에 주력해온데다 부산사업장은 첫 방문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 삼성전자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조만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당초 지난 5일 삼성전기 부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연기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 계열사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부산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사업 및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핵심 생산기지다. 이번 이 부회장의 방문은 실적이 급성장중인 MLCC 사업의 미래가치에 주목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MLCC는 전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부품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주는 핵심부품으로 스마트폰과 TV, 5G 기지국, 전장용 등 전자제품의 필수품이다.

앞서 삼성전기 MLCC사업은 삼성그룹의 강력한 투자처로 지목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9월 중국 텐진 신공장에 5733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그룹이 8월 초 향후 3년간 전장부품,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등 4대 미래성장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삼성전기 텐진공장은 내년 말 완공돼 2020년 2분기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신공장이 증설되면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부산공장을 신기종 개발 및 고사양품 양산기지로 운용하고, 중국 텐진공장은 현지 고객대응 및 전장품 주력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MLCC 생산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개발 및 제조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전장용 MLCC 핵심기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기의 ‘초격차’ 전략이 한층 탄력받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전장용 MLCC는 안전편의장치와 전기차 수요 확대로 시장규모가 2017년 1조원에서 2020년 8조원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장용 MLCC 공급부족률은 40%에 육박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을 올해 전망치(1조1143억원)보다 82% 증가한 2조310억원으로 전망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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