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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고시원 특별 현장점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 7일 영등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안전 취약지역인 노후 고시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지난 달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사 화재 발생을 방지하고 겨울철 화재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이날 점검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현장을 찾았다. 고시원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점검에 나선 것이다.

점검은 소방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고시원 등 3곳을 표본 선정해 사전통지 없이 불시에 이루어졌다. 합동점검인 만큼 소방 설비부터 건축 구조, 전기, 가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화재경보기 및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소화기 적정장소 비치 여부 ▷복도 및 계단 등 비상대피로 확보 여부 ▷시설물 무단 구보 변경 여부 ▷시설물 노후상태, 구조적 안정성 확보 여부 등이다.

구는 이번 특별점검을 바탕으로 스프링클러 미설치 57곳에 대해 화재감지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화재감지기는 연기발생 후 10~15초 안에 감지돼 스프링클러보다 신속 대피하는데 효과적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연이어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관리에 내실화를 다지고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소방서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시원뿐만 아니라 쪽방촌, 전통시장, 재난취약주택밀집지역, 좁은 골목길 등 지역 내 화재취약지역의 안전관리에 앞장서 가겠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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