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계획 소비시대…이마트, 역대 최장 사전예약판매 돌입
-설 영업 본격 시동…42일간 사전예약판매 실시
-계획 소비시대 맞아 명절문화 사전예약으로 전환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1월 23일까지 총 42일간 설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은 작년 이마트 용산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 고객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이마트가 설 영업에 시동을 걸었다. 역대 가장 이른 설 마케팅이다. 이는 계획소비 시대를 맞아 명절 문화도 사전예약으로 바뀐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019년 설을 54일 앞둔 오는 13일부터 1월 23일까지 총 42일간 이마트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설 예약판매보다 D데이 기준 4일 더 앞당겼다. 행사 기간도 7일 더 늘어났다.

이마트가 이처럼 이른 시기에 설 선물 예약판매에 나선 것은 최근들어 계획소비를 통해 미리미리 설 준비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명절 사전예약판매가 통조림ㆍ샴푸세트 등을 사전에 대량구매하는 법인고객이 주대상이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풍경이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에서 올해 설에는 26%로 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행사기간도 21일에서 42일로 2배 늘었다.

이마트는 이에따라 올해에는 기간별로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차등 지급하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가령, 오는 13일부터 1월 16일까지 사전예약판매를 통해 30만원 이상 구입하면 3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받지만, 1월 17일~1월23일 기간에는 같은 금액을 구매하더라도 상품권 지급액은 1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설 선물세트를 빨리 구매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명절 분위기에 군불을 지피겠다는 계산이다.

이마트는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과일 품목 중 지난 추석 가장 많은 판매고를 거뒀던 나주 전통배 VIP 세트(10입내/10+1)를 5만9800원에서 30% 할인한 4만1860원에 판매한다. 한우는 시그니쳐H 한우냉장세트(1++등급 안심/부채살 각 0.4㎏, 등심/채끝 스테이크 각 0.75㎏, 갈비살/치마살/살치살 구이 각 0.75㎏, 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구이 각 0.25㎏)를 135만원에서 20% 할인해 108만원에 판매하며, 굴비는 명품영광참굴비 2호(1.1㎏/10마리/9+1)를 14만8000원에서 20% 할인해 11만8400원에 판매한다. 또 사전예약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통조림은 동원튜나리챔 100-E호를 4만9800원에서 30% 할인한 3만48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전예약판매로 명절 선물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계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얼리버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했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