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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캐슬’ 윤세아의 반란과 반전..입체적 캐릭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윤세아가 ‘SKY 캐슬’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SKY 캐슬’에서 윤세아는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업주부이자 세 자녀를 둔 노승혜로 열연하하고 있다. 윤세아는 기품이 흘러넘치는 자태와 고상한 말투로 태생부터 금수저인 ‘로열패밀리형 엄마’ 노승혜를 연기한다.

노승혜는 다른 ‘캐슬퀸’처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이지만, 항상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자유와 모험을 추구하는 낭만적인 캐릭터로 사교육에 매달리는 다른 극성 엄마들과는 그 결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내 가족과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밴 인물이며, 가끔 나긋나긋하게 듣는 사람들을 뒷목 잡게 만드는 ‘노승혜 표 돌직구’가 윤세아만의 반전 매력 포인트다.

윤세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순종과 도발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낸다. 가끔씩 드러나는 캐릭터의 속물적인 면도, 윤세아를 통해 귀엽게 표현됐다. 눈 내리는 날 노승혜가 시험 공부하는 ‘준준형제’를 데리고 나와 뛰노는 훈훈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힐링 장면’이자 ‘윤세아 입덕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SKY 캐슬’ 시청자들은 노승혜가 1차원적이 아니라서 더 정감이 간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지난 ‘SKY 캐슬’ 방송에서는 쌍둥이 아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 노승혜(윤세아)의 반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순종적인 아내였던 승혜는 감옥 같은 스터디룸에서 차서준(김동희), 차기준(조병규) 형제를 경쟁시키며 압박을 가하는 남편의 교육법을 저지하기 위해 두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먼저 스터디룸부터 공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승혜는 직접 무거운 망치를 내리치며 남편이 만든 방음벽을 깨부쉈고 그 어느 때보다 환희에 찬 표정으로 기뻐했다. 하지만 민혁은 승혜의 신용카드를 잘라내며 경제권을 박탈하는 등 다시 원상 복구하라고 협박했다.

윤세아는 예상과는 달리 똑똑하고 당차게 맞대응했다. 이날 승혜는 남편의 저녁식사로 컵라면을 내놓으며 “도무지 주부를 존중할 줄 모르니 밥상 차리는 일이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지, 정성껏 차린 저녁을 먹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것부터 깨닫게 해주려고요”라고 속 시원하게 일침했다.

이어 스터디룸 원상복구에 대해 아이들의 중간고사 성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결국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진 바람에 승혜의 승리로 돌아갔다. 승혜는 “스터디 룸은 이제 내가 알아서 꾸밀게요”라며 “당신 저녁은 서재로 가져다줄게요. 오늘은 매운맛이에요”이라며 민혁을 약올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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