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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배의 손길, 네 배의 행복” 첫돌 맞은 삼성SDI 네쌍둥이에 축하메시지 쇄도
- 회사 동료들 축하 댓글 인사 담은 ‘메시지 북’ 전달
- 전영현 사장 “네 쌍둥이 훌륭한 인재로 키워달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하루 하루가 전쟁이다. 한 명이 휴지를 뽑으면 나머지 세 명도 달려들어 휴지를 뽑아 입에 넣는다. 한 명이 베란다로 기어가면 나머지 세 명도 베란다로 가서 수도꼭지로 장난을 친다. 싸울까 봐 똑같은 장난감을 네 개를 사준다. 자기 장난감은 놔두고 다른 장남감을 뺏으려고 다툰다. 집 거실에 베이비 룸을 만들었는데 집안 여기저기로 가려고 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작년말 화제가 됐던 삼성SDI 직원의 네쌍둥이 자녀가 첫돌을 맞기까지의 육아 일기는 스토리 그 자체다.

삼성SDI는 지난 8일 첫번째 생일을 맞은 정형규 책임의 네쌍둥이 시우, 시환, 윤하(딸), 시윤에게 임직원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메시지 북’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메시지 북에는 온라인 사보인 ‘SDI 톡(talk)’을 통해 받은 130여 건의 임직원 축하 메시지와 함께 지난 1년간 네쌍둥이의 ‘우여곡절’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 등이담겼다.
첫 돌을 맞은 네 쌍둥이와 삼성SDI 정형규 책임 부부[제공=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네쌍둥이에게 첫돌 선물과 함께 “생글생글 웃는 아이들이 정 책임 가정에 행복과 웃음을 가져왔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네 쌍둥이를 훌륭한 인재로 키워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 개발 업무를 맡은 정 책임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육아를 돕고 있으며, 아내 민보라 씨는 육아 경험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응원 메시지에 화답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출생 당시 1kg 초반의 몸무게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던 네 쌍둥이는 1년 사이 약 10배 성장해 10kg 내외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자랐다.

하루에 분유 1통씩, 1년 간 먹어 치운 분유만 365통에 달하고, 1년 간 4000여 통의 젖병을 채웠으며, 기저귀는 하루 약 30개씩 1년 간 1만개 이상이었다고 한다.

정책임 부부는 “지난 1년간의 육아는 ‘네 배의 손길, 네 배의 행복’이었고 주변의 도움에 ‘감사함’을 느낀 1년이었다”며 “네 쌍둥이가 커서 베풀며 살라고 가르칠 것”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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