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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일이 뭐 있다고…국회의원 세비 2000만원 인상 추진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높은 14.3%
-“이럴 때만 여야 한뜻” 여론 싸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회가 올해에도 극비리(?)에 국회의원 세비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예산안 처리 기한을 넘긴 것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세비와 관련해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모습도 지난해 세비 인상 때와 판박이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야가 전날 합의한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수당) 인상안이 포함됐다. 내년 공무원 평균 임금인상률인 1.8%를 국회의원 일반수당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663만원이었던 일반수당은 내년 675만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게다가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등도 인상률에 연동해 함께 증액된다. 또 사무실운영비(50만원), 차량유지비(35만8000원), 유류대(110만원) 등 특정 명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원 경비가 월 195만8000원이다.

결국 내년 국회의원 연봉은 올해 1억4000만원 수준에서 1억6000만원대로 14.3% 가량 급증하는 셈이다.

앞서 국회는 2013년부터 운영위원회 예결심사소위에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자동으로 적용된 의원 세비 부분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동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예산결산 소위 심사에서는 자동 인상액을 깎지 않고 그대로 처리했었다.

국회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 평균인상률를 적용해 국회의원 보수도 인상키로 했고, 소위원회에서 여야 모두 별다른 문제 제기없이 정부원안대로 (본회의 안건에) 올라갔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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