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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찬양 인터뷰 내보낸 ‘오늘밤 김제동’…논란에 “사실 왜곡”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이 ‘김정은 찬양 인터뷰’를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내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해명했다.

6일 오후 KBS1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지난 4일 방송이 ‘김정은을 찬양했다’거나 ‘여과없이 내보냈다’는 보도는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관련하여 비판적인 입장의 토론을 이어갔다. 김제동도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의 출현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이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도 자세히 인용돼 기사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을 다룬 기사를 모두 ‘찬양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장면은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김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의)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세습 문제와 인권문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고, 시진핑이나 푸틴은 20년 넘게 하는데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이야기 안 한다”고 몰상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BS 공영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 내용이 맞는가. 마치 북한 중앙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가 김정은 남한 방문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대라도 멘 것인가”라며 “국민 모두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가”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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