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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는 듯한 속쓰림…술자리 많은 연말 ‘가슴앓이’ 시작된다

  • 기사입력 2018-12-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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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 질환은 가슴 한복판 타는 듯한 증상이 특징이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자주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출처=123RF]
역류성 식도염 환자 12월에 ‘최다’
비만환자·임신부, 발생빈도 높아
방치하면 위암·식도암 가능성도
치료 중에는 달리기 운동 자제
산도 높은 귤·오렌지 등 피해야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면 가슴 한복판이 쓰리거나 타는 듯한 증상이나 신물이 확 올라오는 경험을 한 사람이 상당수일 것이다. 이런 증상은 대개 과음을 한 다음날 심해진다. 이는 위-식도 역류 질환(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장지웅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부위에는 괄약근이라는 문이 있다”며 “이 문은 밥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에만 열리는 것이 정상이며, 위산이나 음식물이 역류되지 않도록 막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느슨해져 있거나 약해져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문이 열려 위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되돌아간다”며 “위-식도 역류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10%가 이로 인해 약을 복용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특히 위-식도 역류 질환은 각종 모임 등이 많은 연말과 연초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2월에 환자 가장 많아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진료 환자가 많았던 달은 12월로 74만3969명이었고 ▷11월(67만859명) ▷9월(63만5976명) ▷1월(63만2149명) 등의 순이었다. 요즘처럼 송년회 등 술자리에 계속 참석하다 보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병이 위-식도 역류 질환이다.

이에 대해 박종재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알코올은 우리 뇌를 마비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의 생성을 막아 과식과 과음을 일삼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밤늦도록 음식물을 섭취한 뒤 소화시킬 시간도 없이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지 못한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ㆍkg/㎡)가 증가할수록, 즉 살이 찔수록 위-식도 역류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비만 환자는 과식하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경향이 있어 식도 하부 괄약근이 약해지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가 더 잘 일어나게 된다”며 “복부 비만으로 인해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위 내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역류를 더 잘 일어난다.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염증성 물질이도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도 하부 괄약근을 약화시켜 병을 야기시킨다”고 말했다.

임신도 위-식도 역류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장 교수는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커지는 자궁에 의해 위에는 기계적인 압박이 생긴다”며 “임신에 의해 프로제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이 호르몬은 근육뿐 아니라 위와 식도 하부 괄약근의 긴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하면 식도 하부 괄약근의 긴장감 감소, 높은 위 내 압력, 동시에 식도의 연동 운동 감소로 고산도의 위 내용물이 식도 하부로 쉽게 역류하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이 일반인보다 더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료 중에는 달리기도 자제해야=위-식도 역류 질환은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도암, 위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오랜 기간의 위산 역류로 식도의 상피세포가 변형돼 바렛 식도라는 병변이 될 수 있다”며 “바렛 식도가 이형성 단계를 거쳐 식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동양에서는 바렛 식도의 유병률이 서양처럼 높지 않다”며 “아주 드물긴 하지만 심한 식도염이 수년간 지속되면 식도암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도 “바렛 식도는 해당 질환의 드문 부작용 중 하나로, 위 점막이 하부 식도 괄약근을 넘어 식도까지 올라와 식도 점막을 대체하는 증상”이라며 “바렛 식도는 향후 식도암, 위암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완치가 어렵다. 식도 기능이나 모양을 근원본적으로 정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리가 중요한 병이다. 식습관ㆍ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장 교수는 “약물 요법에 한계를 느끼고 불편함을 자주 호소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괄약근을 다시 조여 주는 항역류 수술로, 역류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위-식도 역류 질환에는 흔히 위에 좋다고 알려진 양배추는 효과가 있지만, 겨울에 많이 먹는 귤은 좋지 않다. 장 교수는 “양배추의 비타민 U는 항궤양성 비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한다. 이를 통해 소화 궤양을 치료하고 세포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며 “양배추 자체가 포만감을 주는 저열량ㆍ저지방 채소이기 때문에 과식을 막는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면 귤과 오렌지는 산도가 높은 대표적인 과일이다.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면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해당 과즙이 함유된 주스도 마찬가지다. 가슴 쓰린 증상을 일으키는 매운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도 피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위-식도 역류 질환에는 운동이 나쁘지는 않지만, 복압을 증가시키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윗몸 일으키기,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것 등이다.

장 교수는 “몸 전체를 움직이지 않고 근육을 자극하는 플랭크, 벽 밀기, 철봉 매달리기 등 등척성 운동도 지양해야 한다”며 “전신 운동인 달리기도 가슴 쓰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최소한 치료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단, 실내에서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운동은 위-식도 역류 질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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