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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추천주 효용성 논란…“수익률 쥐꼬리”

- 추천된 88개 종목 평균 -6.5%
- 신한금융투자 추천주 평균 수익률 가장 양호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도 증권사 추천주(株) 평균 수익률은 ‘쥐꼬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 추천주 효용성 논란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하는 주요 증권사 7곳의 올해 추천 종목(88개)은 추천일 이후 최근(12월 4일 기준)까지 평균 6.5%가량 손실이 났다.

추천 종목 성과는 신한금융투자(4개 종목 추천, 평균 수익률 +3.5%), 부국증권(6개 종목, +1.7%), 하나금융투자(31개 종목, +1.6%), 삼성증권(11종목, -0.8%), KB증권(14개 종목, -2.6%), NH투자증권(8개 종목, -2.7%), 한국투자증권(12개 종목, -3%), 한양증권(2개 종목, -12.3%) 순으로 양호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추천주는 삼강엠앤티(하나금융 추천, 추천일 이후 수익률 4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NH, 21.6%), 서울옥션(KB, 21.3%), 에스원(한국, 15.8%), 멀티캠퍼스(한국, 15.4%)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삼강엠앤티는 조선ㆍ해양 제조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국내 조선사 3곳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43%에 이르는 회사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엔 삼강엠앤티의 수주 실적이 본격화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은 8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 수주량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강엠앤티는 올해 10월까지 조선 502억원, 플랜트 497억원, 강관 315억원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약 12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주택부문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플랜트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해 배당성향 가정시 올해 배당수익률이 1.8%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술품 경매ㆍ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서울옥션은 글로벌 미술품 경매 시장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손실이 가장 컸던 추천주는 티씨케이(KB 추천, 추천일 이후 -28.7%)이다. 신대양제지(한국, -24.9%), LG이노텍(NH, -23.3%), 동화기업(한양, -21.1%), 하나금융지주(한국, -20.6%)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공정 소모성 부품을 생산하는 티씨케이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신규 공장 완공 지연까지 겹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신대양제지는 국내 폐지의 중국에 대한 수출량이 늘면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폐지의 가격이 올라 회사의 수익성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고객사인 애플의 판매량 부진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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