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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광화문에 둥지틀며 청와대 직접겨냥

-18일 개국 홍카콜라TV 사무실, 여의도 등 고민하다 광화문으로 결정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화문에 자리를 잡고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다. 18일 개국을 예고한 TV 홍카콜라 사무실을 광화문 신문로의 한 빌딩에 마련했다.

홍 전 대표 측은 6일 “여의도와 마포, 광화문 등 몇곳에 있는 사무실과 임대 논의를 진행해오다 최근 광화문의 한 오피스와 임대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정치인들의 사무실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여의도와 인접한 마포ㆍ공덕 일대에 위치하는 통례에 비춰 광화문에 사무실을 차린 것은 이례적이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8일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의 개국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른바 ‘샤크 언론’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변호사 업계에서는 변호사 잡는 변호사를 샤크 변호사라고 한다. 이를 벤치마킹해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뉴스브리핑, 샤크언론 코너”라며 “기울어진 언론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코너로 어용방송 및 언론에서 자행되고 있는 부당한 편파뉴스,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샤크 언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에 문을 연 TV홍카콜라 사무실에는 직원이 상주중이며 개국을 위한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오는 26일 출범예정인 ‘프리덤코리아’의 사무실로도 쓰일 예정이다. 프리덤코리아는 홍 전 대표가 준비하고 있는 ‘보수 싱크 탱크’다.

정치인들은 일제 배제되고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프리덤코리아의 출범을 예고하며 “앞으로 프리덤코리아는 미국 헤리티지 재단처럼 한국 보수ㆍ우파의 싱크탱크이자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실정치 복귀 선언과 책 출간, TV 홍카콜라 개국 등 홍 전대표의 광폭행보는 내년 2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염두하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홍 전 대표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차기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는 홍 전 대표 외에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국가미래비젼특위 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황교안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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