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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무역전쟁 우려감 재발에 코스피 2100선 턱걸이

- 외국인 순매도세 이어져
- 코스닥도 700선 간신히 사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국내 증시가 또 한번 흔들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100선과 700선을 간신히 지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4포인트(-0.62%) 내린 2101.31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 낮은 2086.57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다우산업지수와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급락세를 보인 여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과 ‘진짜 합의’를 이루거나 합의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가 없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제품에 중대한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90일 간의 협상 기간에 중국과 적당히 타협하기 보다 미국의 요구사항을 관철 시키겠다는 뜻이다.

무역 전쟁에 따른 신흥국 경기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9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30억원, 814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 못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700원(-1.66%) 내린 4만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16%), 셀트리온(-0.62%), LG화학(-1.12%) 등 주요 종목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1.44%), NAVER(1.21%), KB금융(0.10%), 신한지주(0.24%)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3.55%), 기계(-2.61%), 비금속광물(-1.71%),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54%)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음식료품(1.23%), 통신업(0.90%), 보험(0.74%), 종이목재(0.65%) 등 경기방어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1.06%) 내린 701.1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0억원, 53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1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51%)를 비롯해 CJ ENM(-3.19%), 포스코켐텍(-1.67%), 에이치엘비(-1.59%), 바이로메드(-2.09%), 스튜디오드래곤(-4.86%)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5.12%), 메디톡스(1.03%)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7.60원(0.69%) 오른 1114.10원으로 장을 마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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