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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끝났다”…사옥 파는 증권사들

  • 기사입력 2018-1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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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파크원

-메리츠종금증권 사옥 매각하고 IFC몰로 이사
-NH투자증권도 매각위한 사전수요 절차 조사 실시
-파크원 신축시 여의도 공실률 더 커질 우려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사옥’ 매각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으로 묶인 사옥을 유동화해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소유보다는 임차를 통해 경기불황에 대비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입을 맞췄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여의도 1, 2 사옥을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하고 IFC와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은 2개 빌딩에 흩어진 본사 조직을 하나로 합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옥 매각을 통해 1000억원대 자금을 마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사옥 매각은 향후 부동산 시장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 빌딩 매각을 조율할 당시, 공실률이 큰 여의도 금융지구에선 빌딩을 보유하는 것보다 임차가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희문 부회장의 추진력 덕분에 의사결정이 비교적 빨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최근 사옥 매각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개발권을 갖고 총액 인수한 여의도 파크원 공사가 2020년 완공을 앞둔 가운데 공실 우려가 높아지자, 사옥을 팔고 직접 이전해 공실률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옥매각은 자본효율성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파크원은 사옥이 매각된다면 입주 후보지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사옥을 매각하게 되면, 사옥을 보유한 초대형 IB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사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는 2011년 미래에셋증권시절부터 서울 을지로 센터원에 임차 형태로 입주 중이다. 센터원 건물은 미래에셋그룹 소속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 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KB증권도 서울 여의도 한국교직원공제회 케이타워에 10년 임차를 조건으로 올해 6월 이사했다. KB증권은 현대증권 인수 이후 구 현대증권 시절 사옥을 하나대체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후 교직원공제회관으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증권도 삼성그룹 서초사옥으로 지난해 회사를 이전하며 임차해 운영 중이다.

상당수 대형 증권사들은 그동안 사옥을 ‘간판’으로 생각해, 직접 보유해 왔다. 하지만 초대형IB 제도 도입후 자기자본 수익률(ROE)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덩치 큰 사옥부터 팔아치우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이 사옥을 매각하는 동시에 ‘탈 여의도’ 행보에 나서면서, 여의도 금융지구 내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IFC3 오피스의 공실률은 30~4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관 공실률도 25%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오피스(파크원)가 신축되면 여의도 증권가의 공실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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