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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재계 인사 정점…삼성 ‘숨고르기’ㆍSK ‘조직 재정비’ㆍ한화 ‘경영진 세대교체’

- 삼성 최고경영진 유임ㆍ전체 임원 감소 전망
- SK 사회적가치의 사업화 조직 신설 및 정비
- 한화 김동관 전무 승진 가능성 높아
- 현대차ㆍ포스코ㆍ롯데 등 내주 인사 예정

[헤럴드경제=천예선ㆍ이승환 기자]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에 대한 인사가 이번주 단행된다. SK그룹과 한화그룹의 연말 임원인사도 주중 이뤄질 전망이다.

반도체를 핵심계열사로 하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은 초호황세가 꺾이기 시작한 업황을 감안해 핵심 최고경영자들의 교체 없이 조직 개편과 현장 임원들의 발탁 및 교체 등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둔화와 스마트폰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최고경영진은 유임한 채 전체 임원 숫자를 소폭 줄이는 보수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작년 인사에서 60세 이상 사장단이 용퇴하고 각 사업부 사장단이 새로 선임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데다 내년 경영전망이 좋지 않고 각종 재판ㆍ소송이 남아 있어 최고경영진에 대한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원 승진 인사도 반도체 실적호조에 힘입어 DS부문에서 승진자가 늘어날 수 있지만 IM부문의 승진 폭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은 지난주 금융계열사 인사에 이어 이번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SK그룹은 ‘인사 폭’보다 ‘조직 개편’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2년 전 주요 계열사 CEO를 대거 바꿨기 때문에 ‘물갈이 인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반도체 초호항기에 2년째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승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SK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의 핵심을 ‘조직 개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사별로 조직ㆍ제도를 다시 설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최 회장이 강조해 온 ‘사회적 가치’를 사업 모델로 구체화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이 각 계열사별로 이뤄질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람이 아닌 조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며 “각 계열사들이 사회적 가치의 비즈니스화를 추진할 조직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5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는 김승연 회장이 귀국 한 후 임원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부사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전무는 한화큐셀에서 태양광 사업을 그륩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데 역량을 발휘해 오고 있다.

김 전무가 승진하면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혁신 및 해외총괄 부문을 김 상무가 맡는다고 발표했다.

다음주엔 현대자동차, 롯데, 포스코그룹 등이 임원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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