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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나M’ 인사이드 #1]플레이 할수록 늘어나는 나의 전투실력!


원더피플의 모바일 MOBA 게임 '아레나M'은 콘트롤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PC 타이틀인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왕자영요(한국명 펜타스톰)' 등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MOBA 게임들은 다양한 전략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아레나M'의 경우 부수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3명의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며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실제로 '아레나M'의 조작 시스템을 살펴보면, 모바일 환경에 걸맞게 간편하면서도 세밀한 콘트롤이 가능하도록 신경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인성 등 인지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소위 '양산형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단순함의 미학
보통 MOBA(혹은 AoS) 장르의 게임들은 다양한 전략 요소들을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만 해도 포탑, 미니언, 정글 몬스터 등이 있으며, 사냥 시 특정 버프와 골드를 주는 오브젝트들(드래곤, 내셔 남작 등)도 있다. 자연스레 5인이 호흡을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이는 마치 MOBA 장르의 '문법'과도 같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아레나M'의 경우에는 기존 AoS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기존의 문법을 깨고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최대한 단순화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변수는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버프 하나가 전부다.
 



대신 간단한 조작법으로 세밀한 콘트롤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상 조이스틱 방식의 기존 게임들과 달리 터치만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반응속도 역시 괜찮은 편이다. PC처럼 복잡한 조작을 구현하기 어려운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인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스킬 사용 역시 간단하다. 범위 스킬은 적당한 지점을 터치해 지정해주면 되고, 단일타깃 스킬은 드래그로 표적을 지정해주거나 자동 타깃팅에 맡길 수도 있다. 스킬셋 역시 액티브 2개와 패시브로 구성돼 있어 상당히 심플하다.
 



멀티태스킹 능력은 '필수'
다만,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는 영웅의 숫자다. 1명의 영웅만을 콘트롤하는 기존 MOBA 게임과 달리 '아레나M'은 최대 6명의 영웅을 선택해 대전에 나서게 된다. 실제 게임 내에서는 3명의 영웅을 동시에 콘트롤하게 되며, 각 영웅이 죽으면 6명의 영웅 중 랜덤으로 영웅이 소환된다. 때문에 탱•딜•힐 영웅의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덱을 구성하는 유저의 전략성을 요구하게 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지적인 측면이다. 모든 영웅을 동시에 콘트롤할 수 있고, 각 영웅의 스킬을 사용하거나 초상화를 터치하면 특정 영웅을 선택하는 식인데, 이 선택된 영웅에 대한 시인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본격적인 전투상황이 아닌 대치구도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세밀한 콘트롤이 필요한 전투에서는 낮은 시인성 때문에 어떤 영웅을 선택했는지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없어 콘트롤 실수가 일어나곤 했다.
 



허나, 이는 달리 보면 게임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레벨 차이가 꽤 나는 유저와 매칭이 됐음에도, 콘트롤 실력에 따라 접전 구도로 가거나 승리를 가져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레벨이나 아이템, 영웅 숫자 측면에서 불리해 보여도 착실하게 실력을 쌓았다면 승산이 있다는 뜻이다. 유저의 실력이 가장 중요시된다는 점에서, 꽤나 공평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페이 투 윈'과 하드코어 중심의 게임성에 지쳐있는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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