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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충전소 확충 나선 유통업계
최근 미세먼지 등에 따른 환경 문제의 영향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난 가운데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나섰다. 사진은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의 원리 도식 이미지. [제공=롯데마트]

-편의점 CU 내년까지 충전소 300여개 점포 확대
-롯데마트 ‘태양광 활용’ 전기차 충전소 선보여
-이마트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 전 점포 확대 방침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유통업계가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늘고 있는 전기차 확산에 대비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23일 교통관리시스템 업체 에스트래픽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재 10여곳인 전기차 충전소를 내년까지 전국 300여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전국 1만3000여개 CU 매장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3일 창고형 할인매장인 ‘빅마켓’ 서울 영등포점에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기존의 전기차 충전소와 달리 이번 충전소는 업계 처음으로 태양광을 활용했다. 매장 옥상의 남는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확보하고, 밤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전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태양광을 이용하면 일반 충전소에 비해 연간 3800만원을 절감할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하루에 348㎏ 절감하는 수치로, 연간 127톤(t)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123개 점포 중 117개 점에서 174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전기차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를 속초ㆍ강릉ㆍ검단ㆍ구미점 등에 설치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10개 점을 시작으로 매년 30개 이상씩 집합형 충전소를 늘려나가 2021년까지 이마트 140여 개 전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에서는 동시에 18대의 전기차가 40분 이내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에 따른 친환경 소비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은 크게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 예상 물량은 3만대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7년간의 누적 물량 2만5593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민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3500여개로 추산된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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