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갑차 8대, 전차 2대, 병력 300명 수송..차기상륙함 4번 ‘노적봉함’ 해군에 인도
차기상륙함 4번함 노적봉함 [사진=해군]

-2014년 차기상륙함 1번함 인도 이어 4년간 4척 인도
-“해상, 공중으로 동시 전력투사할 수 있는 함정”
-이순신 장군 일화 깃든 유달산 봉우리 함명으로 명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장갑차 8대, 전차 2대, 상륙주정 3척, 병력 3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차기상륙함 4번함 ‘노적봉함’이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 ‘노적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 해군에 첫 차기상륙함 ‘천왕봉함’이 인도된 것을 시작으로, 천자봉함, 일출봉함에 이어 이번에 4번째 차기상륙함이 인도되는 것이다.

차기상륙함은 해군이 보유한 기존 상륙함 대비 속력, 탑재능력, 장거리 수송 능력 등의 성능이 향상됐다.

4900t급 규모의 노적봉함은 최대속력 23노트(약 40㎞/h)로 항해 가능하며, 12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함내에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지휘소가 있어 효과적 작전지휘가 가능하다.

병력 300여명,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함미갑판에 상륙기동헬기 2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방사청 측은 “차기상륙함은 해상과 공중으로 동시에 전력을 투사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한 함정”이라고 소개했다.

노적봉함은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인수 시운전을 마치고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정부 품질보증을 받았다. 앞으로 4개월간 해군의 승조원 숙달 훈련 등을 거쳐 내년 전반기 중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제동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해군대령)은 “노적봉함이 전력화되면 강화된 탑재능력을 바탕으로 기 전력화된 차기상륙함들과 함께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평시에는 도서기지 물자수송, 재난구조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평화유지활동(PKO)을 통한 국위선양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4번함 함명인 ‘노적봉함’ 명명은 국내 지명도 높은 산봉우리를 함명으로 사용해 온 해군 관례에 따른 것이다.

노적봉은 목포 유달산의 봉우리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노적봉 바위에 볏짚을 덮어 군량미로 위장해 왜군 침략을 저지하고 아군 사기를 높인 일화가 깃들어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