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방부, “한국군 약하다”는 JSA 귀순 북한병사에 반박 “강한 군대”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 충분한 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
-JSA 귀순병 “한국군, 군대 같지 않은 군대”발언에 맞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한국군은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한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씨 발언에 대해 “강한 군대”라며 20일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청성씨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개인 발언에 대해서 저희(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라며 “다만 우리 (국방)부는 어떤 상황, 어떤 형태에서도 적의 위협으로부터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라는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있으며, 또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청성씨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극우 성향의 일본 언론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오씨는 “한국에도 나와 비슷하게 힘든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런 인터뷰 내용은 지난 17일자로 산케이신문에 보도됐으며 19일 이런 내용이 한국 언론에도 보도돼 국내에도 전해졌다.

오씨의 탈북 당시 우리 군이 목숨을 건 구조작전을 펼쳤지만, 오씨 입에서 오히려 ‘약하다’는 발언이 나와 우리 군은 자존심을 구긴 셈이 됐다. 이에 최 대변인은 일개 개인의 발언마다 국방부가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군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작심하고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청성씨는 지난해 11월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했다. 당시 심각한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이국종 교수로부터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오씨를 추격하던 북한군은 군사분계선(MDL)을 잠시 넘었으며 MDL 너머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사격을 가한 북한군에 대해 “(같이 근무했던) 친구들”이라며 남한으로 도망친 이유에 대해 “친구들과 갈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에 있던 당시 자신의 지위에 대해 “나는 (북한에서) 상류층이었다”며 “군경찰에 근무할 당시만 해도 나도 위반 사실을 발견하면 돈을 주면 봐주고, 아니면 유치장행이라고 협박해 용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